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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Ch 6 / AM 792KHz / POWER FM 107.7MHz / 표준 FM103.5 MHz / http:// www.sbs.co.kr TV Ch 6 / AM 792KHz / POWER FM 107.7MHz / 표준 FM103.5 MHz / http:// www.sbs.co.kr 7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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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매

거진

∙1999년

7월

호∙

통권

제92호

∙1999년

7월

1일

발행

∙1991년

11월

23일

등록

(라-5

316)∙

(주)S

BS 발

TV Ch 6 / AM 792KHz / POWER FM 107.7MHz / 표준 FM103.5 MHz / http:// www.sbs.co.krTV Ch 6 / AM 792KHz / POWER FM 107.7MHz / 표준 FM103.5 MHz / http:// ww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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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SBS 특별기획「고스트」

새로운느낌의납량블록버스터∙이승헌

10 「고스트」캐릭터캐릭터로만나는「고스트」의매력

12 「이경실∙이성미의진실게임」가짜? 진짜를찾아라!

14 스포트라이트/ 고희경∙한수진앵커편안하고정확한뉴스진행∙김연식

18 이사람/ 「출발! 모닝와이드」의정성근앵커“건강하고희망적인분위기로다가설터”∙한정엽

20 커버스토리/ 탤런트강성연열정으로풀어내는다양한이미지∙이병률

24 프로그램탐험/ 「행진」그캠퍼스에서는어떤일이벌어질까?∙주정미

28 화제의코너/ 「출발! 모닝와이드」

‘ 레니엄기획’이탈리아편전통과멋이있는지중해의보석∙정성은

32 ’99 CYBER TRADING 모의주식투자 회가상의공간에서배우는주식투자

34 새내기/ 탤런트김홍표따뜻한눈을가진야생마

36 방송가사람들

SBS뉴스텍뉴스제작팀 김성식기술감독순간의터치로뉴스의흐름을잡는다∙김진희

38 「멋진만남」이추천하는이달의데이트코스

40 라디오세상/ 표준FM 「문인숙의노래세상」노래로여는행복한세상∙정동주

42 라디오세상/ FM 「박소현의러브게임」야밤족들의자정이즐거워진다∙정지현

44 시청자가쓰는방송평

46 TV 및라디오편성표

50 이달의SBS 화특급

51 희망을이야기합시다

SBS 매거진1999년7월호● 통권제92호1999년7월1일발행월간비매품

1991년11월23일등록등록번호라-5316

● 발행∙편집인 / 송도균 주간 / 박준 부주간 / 이근용 기획/ 남지혜사진 / 서창식, 조광희, 김연식 ● 발행처 / (주)SBS 150-010 서울특별시

등포구 여의도동 10-2, 전화 786-0792, 369-1114 ● 편집∙디자인 /비group, 전화382-3828 ● 스캔및출력/ (주)스타트, 전화2264-2050● 인쇄인/ 권수석 인쇄/ 제일정 인쇄, 전화637-2311

●�SBS 매거진�에 실린 기사와 사진 등 모든 내용은 (주)SBS의 동의 없이옮겨사용할수없습니다.

●�SBS 매거진�은 인터넷을 통해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 주소는http://www.sbs.co.kr입니다.

표지설명

질긴생명력을가진야생화처럼다양한캐릭터로변신을 거듭하는 강성연. 그녀의 내면에는 꿈틀 는 끼가있다고 하는데 그것이 더욱 그녀를 당찬 연기자로 만들어간다. 사진/ 조광희

CONTENTS1999 SBS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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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SBS 연중캠페인희망을이야기합시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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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느낌의납량블록버스터

연출/김종학ㆍ민병천 극본/강은경 7월12일부터월,화요일밤9시55분방송

SBS 특별기획「고스트」

과연 혼은존재할까? 인간이선하고악하듯이 혼도선과악으로구분할수있을까? 증명할수없는 혼의존재는언제나다양한

모습으로우리곁을맴돌고있다. 종교에서, 소설에서, 화에서…분명한것은선이있으면반드시악도존재한다는것이며, 그들은세상의

보이지않는곳에서끝없는싸움을계속하고있다. 그세상은어쩌면우리인간의마음속인지도모른다.

새로운느낌의납량블록버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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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SBS 연중캠페인희망을이야기합시다6

신선한 소재

와 세련된

상기법

으로 무장한「고스트」가

SBS-TV를 통해 선보인다.

선과 악의 싸움이라는 큰 틀

을 주제로 기존 귀신 드라마

의 정형성을 깬「고스트」는

PC 통신에 연재, 폭발적 인기

를 끌었던 퇴마록을 연상케 한

다. 거기에장동건, 김민종, 김상

중, 명세빈, 박지윤등파격적이

미지 변신이 기 되는 스타급 배

우들의등장이더욱관심을끈다.

악령과맞서는퇴마사들의활약

여름 방송가의 표 상품은 단연

등골오싹해지는납량물. 다각구도의

멜로물은 가뜩이나 더위에 찌든 시청

자의짜증을더할터이고쓴웃음이피

식 새나오는 코믹물도 여간 잘 만들지

않고서는청량제로서자격미달이다.

그래서SBS가올초부터우리네어려

웠던 시절을 한폭의 수채화처럼 담아낸

「은실이」의 후속으로 마련하는 특별기획

「고스트」는그만큼‘제철프로’다.

1999년. 세기말로치닫는드라마속사

회는 갖가지 퇴폐와 혼란이 난무한다. 벼랑

끝으로 내닫는 문란한 성의식, 공직자 비리

에 패륜사건 등‘모럴 해저드’(Moral

Hazard,도덕적 해이)는 이미 일상적이고, 과

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자연재해와 형사고

등 세기말적 사고가 잇달아 터진다. 90년 초

부터 창궐하던 사이비 종교는 양극화된 사회의

아랫도리에속한이들의‘정신적동앗줄’로더욱기승을떨친다.

드라마「고스트」는충분히예측가능한이러한정황을배경으로, 인간의사악함을‘숙주’로삼아세상을종횡하는

악의 령(고스트)과이를물리치는세력간의한판 결을큰판으로삼는다.

한국색배제한세련된컴퓨터그래픽

「고스트」에서가장눈여겨볼만한 목은「모래시계」의김종학프로듀서와 화「유령」을연출한민병천감독의

협업. 우선총감독을맡은김종학프로듀서는이드라마를그의연출인생의‘터닝포인트’로삼을작정이다. 「모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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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를통해역사의식과폭력미학의절묘한결합을시도한김종학프로듀서는4년이지난지난해「백야3.98」로쓰

라린패배를경험했다. 당시“이제더이상내수용이아닌, 세계시장에서도통할수있는드라마를만들고싶었다”고

말했던김종학프로듀서는, 그러나「모래시계」의한국적상황을크게벗어나지못했다.

그래서김종학프로듀서는이번작품에서한국색을과감하게뺐다. 신도덕적타락과세기말적불안이라는범세

계적키워드로주제의보편성을확보했다.이런도식에서일찍이그룹O15B의뮤직비디오‘21세기모노리스’와35

리단편 화「몽골리안후드」등에서탁월한특수효과재능을과시한민병천감독이합세해김종학프로듀서는 천

군만마’( 軍 )를얻은셈이되었다. 민병찬감독은「고스트」에서세련된CG(컴퓨터그래픽) 등으로드라마의모

더니티를극 화시키는역할을맡게됐다.

주연급배우들의연기변신기

출연진의면면도예사롭지않다. 더욱이주연급 부분이이전과는전혀다른이미지의캐릭터를연

기하면서시청자의관심과극의생동감을고조시킬수있게됐다.

우선고스트를퇴치하는20 후반의열혈형사장 협

으로분한주연장동건. 탁월한능력으로사건을해결하는

전도유망한 강력계 젊은 형사이자 때로는 초법적인(?)일

에도뛰어드는‘트러블메이커’이기도하다. 그는연쇄살

인사건의범인을추적하던중연인인선 을잃고초과학

적존재이자악의혼령인고스트와마주치게된다.

장동건은이드라마에임하는입장이남다르다. 냉철하고

비정한의사역(「의가형제」)을맡아도화려하고뭔가있어보

이기만 하는‘댄디보이’의 이미지는 그를 7년 넘게 옭아맸

다. 게다가지난3월의욕적으로시작한드라마가표절파문

으로중도하차하기도해그는“「고스트」에서모든것을쏟아

부을것”이라는각오다.

장 협을도와고스트를퇴치하는오렌지도사, 차달식역을

맡은김민종은언뜻보면의외의캐스팅일정도로파격적이다.

「미스터Q」등에서 항상 건강하고 젊은 혈기로 뭉쳐진 그 다.

그는드라마에서선천적으로 적인능력을타고나전생을포함

해사람의과거현재미래를내다보는신통한능력을발휘한다.

김민종은「고스트」출연으로최근잘나가는가수활동도당분간

접을정도로전력투구하겠다고밝혔다.

사회에던지는경고성메시지

장동건의상 역으로갖은악행끝에세상에 한저주로고스

트가되는지승돈역은독특한카리스마의김상중이맡았다. 어려

드라마「고스트」는진일보된CG, 미니어처, 특수촬 기법등을사용해기존드라마에서보여주지못한신비로운

상표현을시도한다. 화「귀천도」, 「은행나무침 」, 「유령」이한국 화의CG기술접목가능성을보여준것이었다면

「고스트」는또다른스케일과 상을TV에접목시킨새로운드라마의한장을열게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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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SBS 연중캠페인희망을이야기합시다8

서고아가되어여동생을돌보며어렵게자란그는주위의선입견

과여동생이골수암에이어교통사고를당하자‘삐딱이’가되어,

결국 범죄행각에 빠져들고 장 협과의 결투 끝에 그의 연인 선

을살해하고자살하면서고스트가된다. 이제까지다분히이

성적이고고뇌하는인텔리겐차역을맡아온김상중에게는정

면으로 치되는캐릭터인셈이다.

하지만김상중이단지색다른배역을맡았다는점에만집

중하다보면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된다. 극중 지승돈은 극의

디스토피아적인분위기를떠받드는캐릭터. 정의감으로똘

똘 뭉친 형사와 주술가의‘퇴마사 연합’이 고스트로 상징

되는악을물리치는구도지만, 지승돈이범죄의길로, 다

시악령의길로가는행보는일탈을거듭하는세기말사

회와결코무관하지않다. 결국지승돈의행보는비뚤어

진사회에 한제작진이던지는경고의메시지로읽힌

다. 그만큼김상중은단순한악역이아닌「파우스트」의메피스토펠레스와햄릿을넘나드는이중

적이미지를소화해야할것으로보인다.

장 협의연인선 과 웹진편집장재 으로1인2역을맡은명세빈은극의멜러적요소를담당하면서본격적인

연기력을검증받게됐다. 그간「순수」에서부터「종이학」, 최근 화「북경반점」에이르기까지다소곳한아가씨이미

지로나왔던명세빈은끈질긴승부욕의기자역으로승부를걸태세다.

또한외모콤플렉스를지닌의 생으로지승돈의 이빙의돼자아를상실한채승돈의지시에따라움직이는준

Good practice virt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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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역은가수박지윤이맡아연기력을검증받는다.

이밖에장 협의파트너이자그의비범한능력에 한질투

심으로‘퇴마행’(고스트버스팅, 귀신을 쫓아내는 행위)을 오

히려방해하는백상호형사역으로오랜만에오욱철이TV에

복귀하고, 「넘버3」의안석환은달식의파트너이자노총각귀

신인허봉구역으로나온다. 자칫단순한선악구도로치닫기

쉬운이드라마에코믹요소를가미하는역할을맡았다.

멜러와코믹요소포함된신선한모험

이렇듯「고스트」는 여름 흥행 공식에 충실한 납량물이라

는점은물론여의도방송가의수많은여름드라마중가장

돋보이는극적구도를지니고있다. 물론, 아직촬 중이라

이상의장점은분명잠재력의수준에머물고있다. 막상뚜

껑을열기전「백야3.98」도98년최고의빅카드 던점을

우리는 기억한다. 특수 효과의 현란함에만 의존하다보면

단순하고명쾌한구도에심각한사회고발을내재한드라마

의내러티브가자칫깡그리무시될수도있다. 김상중외에다른연기자들의성공적인변신여부도아직은완전히장

담할수는없다. 하지만그런점에서「고스트」는신선한기획이고당찬모험이다. 「고스트」가올하반기여의도의간

판블록버스터로자리매김되길기 해본다.

/ 이승헌ㆍ동아일보기자, 사진/ 조광희

triumphs over 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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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고스트」와캐릭터산업의만남

16부작특별기획「고스트」는시원하고재미

있는납량특집드라마로괴기스럽고신비한분

위기를 가지고 있다. 특히 장동건, 명세빈, 김

민종, 박지윤, 김상중등인기스타의출연으로

매우기 를모으고있는드라마이다.

이드라마의또하나의특징은캐릭터산업

과연계된출발점에있다. 디즈니의 화는기

획단계부터치 한캐릭터산업을계획하고개

봉 이전 시기부터 프로모션을 시작하여 화

수입 외에도 캐릭터 산업으로 큰 수익을 얻고

있다. 국내 화산업은 이러한 점에 있어서는

매우미약하며특히 TV프로그램에있어서캐

릭터 산업으로 성공된 사례는 전무하다고 볼

수있다.

이번「고스트」는 기획단계에서부터 캐릭터

개발에 한사업내용을접목하여진행되었다.

드라마의내용을암시하는타이틀로고, 등장인

물의성격을살린캐릭터의개발, 극중등장인

물들이 소지하는 소품 등이 이미 개발되었고,

방 을 앞둔 지금 상품광고도 함께 런칭되고

있으며, 홈페이지도운 되고있다. 이드라마

의 캐릭터 산업은 등장인물이 이용하는 소품

들과캐릭터라이센스사업, 상품화사업등다

각도로진행될예정이다.

타이틀로고및캐릭터디자인

이번「고스트」의 타이틀로고 및 캐릭터 디

자인은 디자인전문회사 CDR Associates가

주관하 다. 「고스트」의타이틀로고는마법을

상징하는5방형의별을주술적인문자와원으

로 둘러싸 신비스럽고 험한 이미지를 표현

하 으며 개발된 등장인물의 캐릭터는 현재

만화잡지�부킹�에서‘야후’라는만화를연재

중인인기만화가윤태호씨의그림을기본으

로 제작되었다. 얼굴의 유사성을 표현하기보

다는 개성있는 스타일로 캐리커처화 된 캐릭

터로서 각 등장인물의 성격과 분위기를 반

캐릭터로만나는블록버스터「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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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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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있다.

또한 별도 제작된 캐릭터 봉구는 스포츠를

좋아하는 캐주얼한 분위기의 독특한 귀신 캐

릭터이다. 두개의 칼장식은 극중에서 악마를

변하는 상징물로서 복수와 분노의 의미를

상징하며 각각 남자의 죽음과 파괴의 이미지,

여자의퇴폐적이고사악한이미지를나타내고

있다.

이들 캐릭터는 극중에서는 풍부한 이미지

소도구로, 캐릭터 산업에 있어서는 상품의 장

식요소와라이센스사업으로활용될것이다.

드라마를이용한캐릭터산업의가능성

드라마는 한시적인 성격을 띠고 있으므로

시간적인 활용폭이 짧다. 드라마를 이용하여

성공적인히트상품으로덕을본예는주인공의

액세서리, 소품등을볼수있으며 부분잠시

반짝하는유행상품이었다. 시청자들이드라마

시청후어떤상품에 한구매욕구를보이는

행동은 바로 드라마와 캐릭터 산업의 연계에

많은 가능성이 있음을 말해준다. 여기에 제작

단계에서부터의캐릭터사업과의연계된기획,

프로모션 등의 치 한 기획이 따라와 준다면,

드라마의방 과사업의흐름을맞추어성공적

인캐릭터를만들어낼수있을것이다. 계속적

으로이어지는일일극이아닌특집극은시간적

인한계성이있어계속커나가야하는캐릭터

산업에 있어서는 난항점으로 작용될 수 있으

나, 드라마의 감동을 이어줌과 동시에 여기에

캐릭터 그 자체로서의 성격 부여와 상품 개발

을 병행해 나간다면 드라마 강국인 한국의 독

특한 캐릭터 산업의 양상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것이라기 한다.

이번「고스트」와 함께 하는 캐릭터 사업은

드라마의 성격을 반 하고 있지만, 그 외에도

타이틀로고와칼장식등은사회의주술적이고

음산한문화의한 역으로의성격을살려나갈

것이다. 또 봉구는 어린이와 학생들을 메인타

깃으로테마를부여하며계속적인캐릭터산업

으로전개될것이다.

H A R A C T E R

캐릭터사업문의/ CDR Associates (02-518-2470)

상품구입문의/ How are u?

(080-549-3186, http://www.howa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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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게빛나는 롱한다이아몬드두개. 그중하나는가짜라고한다.

과연진짜를구별해낼수있을까? 만약진짜를밝히지못하면어마어마한뿅망

치세례를받는다. 「이경실∙이성미의진실게임」은이렇게구분하기어려운문제

를번갈아내며상 방이진짜를맞추는재미있는프로그램이다. 물론이를도와주기위해

매주다른연예인패널이등장한다.

그러나이들도아리송하긴마찬가지. 저마다한마디씩거들지만점점더헷갈리기만

한다. 구분이어려운것은비단물건뿐만아니다.

“내가왕년에뭐 다”는사람들도있고순종이라고우기는진도개도포함된다.

함께고민하던시청자들은진짜가밝혀지는순간고개를끄덕일수도있고의

외의상황에놀랄수도있다. 그러나어쨌든재미있다. 경우에따라서는지식을습득

할수도있는프로그램이다.

P

세상의모든진짜와가짜를가리겠다는두여자가있다. 개그계의우먼파워,

이경실과이성미가바로그들이다. 진짜를찾는불꽃튀는한판 결, 여기에예리한

눈과추리력을겸비한연예인들이가세해함께진짜를찾는다.

NEW

연출/최 인

진행/이경실, 이성미

7월2일부터금요일저녁7시15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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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이경실∙이성미의진실게임」

새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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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를따지는사회

우리는진짜를좋아한다. 진짜를따진다. 상점에서물건을고를때에도마지막

결정의순간에는“이거진짜예요?”라고묻는다. 독일사람들은물건을살때, 이물건이튼튼한지질

을보고프랑스사람들은디자인을중요시한다고한다. 우리는다르다. ‘순( )’, ‘참’, ‘원조’라는말

까지붙여가며서로가진짜라고우긴다.

진짜같은가짜에속고, 때로는진짜보다더나은가짜도있다. 진짜같은진짜, 진짜같은가짜, 가짜

같은진짜, 가짜같은가짜가얽히고설킨재미있는세상을날카로운웃음으로풍자하는프로그램이

바로「이경실∙이성미의진실게임」이다.

당신은진짜를아는가? 진짜를구별할수있는가? 가짜에속아본적은없는가?

금요일저녁7시15분「이경실∙이성미의진실게임」에진짜와가짜가나온다.

당신이직접진실을, 진짜를선택하라!

사진/ 김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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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SBS 연중캠페인희망을이야기합시다14

스포트라이트

저녁8시,그들을만나는행운「SBS 8 뉴스」의 한수진 앵커 & 고희경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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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두 여자가 있다. 아주 닮은 두 여자가 있다. 실수에 해서 과감히 인정하면서도 당

당한것. 아내로서남편에게항상미안한것. 앵커로서자부심을느끼면서도자만하지않

는것. 그리고앞으로앵커로서오래기억되기를희망하는것. 한수진∙고희경앵커, 이렇

게두여자는많이닮아있다. 언제나같은모습, 같은시간에한점흐트러짐없이 시청자

들의눈과귀가돼주는이들두여성앵커는일에 한욕심마저도그렇게닮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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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SBS 연중캠페인희망을이야기합시다16

방송일이라는게 생각처럼 그리 녹록하지

만은 않다. 그럼에도 그 일을 즐겁게 해

내는방송인들이있어우리의눈과귀를

충족시켜준다. 여성앵커가가지는소프트한이미지에

서벗어나려고노력한다는한수진기자와연륜이묻어

나는믿음직한앵커가되고싶다는고희경기자가바로

그런사람들이다.

“신뢰감가득한1등뉴스만들터”─한수진앵커

어렸을때부터방송에관심이있었다는, 그래서지금

까지 방송 일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스스로 견

해하는 한수진 앵커. 그녀는 요즘 좀 어깨가 무거워졌

다. 그이유는 학생들을 상으로최근조사된 닮고

싶은 현존 인물 여성 부문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91년11월SBS에입사해서사회부∙문화부∙경제

부를거쳐지금은국제부에있습니다. 93년4월부터1

년간 주말「SBS 8 뉴스」를 진행했고요, 94년 4월부터

지금까지평일「SBS8 뉴스」를진행하고있죠. 저도물

론그조사결과를봤어요. 일개통계에의미를부여하

고싶지는않지만, 그조사를보니까 방송인이유난히

강세더라고요. 그만큼 방송인에 한 기 가 크다는

의미겠죠. 그래서요즘더책임감을느끼고있어요.”

그녀는뉴스가보통통계위주의기사라할지라도시

청자들이이해하기편하게, 마치좋은그림처럼보여야

한다고 믿는다. 그래서 그녀는 문어체로 구성된 신문

같은 느낌보다는 완벽한 구어체로 기사를 전달하려고

노력한다.

“사실방송뉴스는 중지향적이되어야합니다. 기

사를 쓰는 원칙 중에는 중학교 학력 이상이면 이해할

수 있게… 라는 규칙이 있어요. 중 지향적이면서도

가끔은 중을 선도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는 그

런방송뉴스를만들고싶습니다.”

자기스스로방송중의실수에뻔뻔한편이라고말하

는한수진앵커. 그녀는특히웃음을못참는단다. 그래

서방송중에웃음을참는일이제일힘들다고말한다.

재미있는 기사 다음에 아주 심각한 기사가 나왔는데,

웃음을참지못해서거의울먹이듯진행을했었던적도

있으니까.

앵커한수진만의장점. “ 쎄요. 없지만굳이하나를

말 드린다면, 지금까지 평일「SBS 8 뉴스」를 진행하

면서네분의남자앵커와호흡을맞췄죠. 다행히네분

모두저와호흡이잘맞았어요. 그게제장점이라면장

점일듯싶네요.”

그녀는 앵커로서 벌써 7년이 넘어가는데, 아직 한수

진 스타일이라고 딱 꼬집어 말할 만한 부분이 없는 것

같아서 좀 부끄럽다고 한다. 그러나 여성 앵커로서 가

지는 소프트한 이미지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한다는 말

에서는 당당함이 엿보인다. 이제 한수진, 그녀는 이렇

게말한다.

“여성앵커라고시장물가나생활기사만전달하라는

법은 없잖아요. 두고 보세요. 앞으로「SBS 8 뉴스」가

가장신뢰감을줄수있는1등뉴스가되도록하는데일

익을담당할겁니다. 욕심이라고요? 천만에요. 전자신

있어요.”

학생을 상으로한닮고싶은현존인물여성부문에서1위를차지한

한수진앵커. 그는신뢰감있는앵커가되려고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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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륜이묻어나는기자가되고파”─고희경앵커

주말「SBS8 뉴스」를진행한지이제1년이되어가

는 고희경 앵커. 그녀는 91년 11월 SBS에 입사해서

경제부에서 3년, 국제부에서 2년, 사회부 2년을 거쳐

지금은다시경제부기자로활동하고있다.

“방송 기자는 얼굴이 많이 알려지는 게 일하는데 많

은도움이되지요. 주말「SBS8 뉴스」를진행하면서그

덕을 톡톡히 봤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도 많이 아는

척을해주세요. 덕분에새로운취재원들한테접근하기

가쉬워졌어요. 한마디로취재하기편해진거죠.”

그녀는처음주말「SBS8 뉴스」를진행할때만해도,

솔직히외모에많이신경이쓰 다고살짝털어놓는다.

그래서뉴스를마치고나면친정어머니한테전화를걸

어서, 오늘 화장은 어땠냐, 의상은 촌스럽지 않았냐고

꼬박꼬박 물어봤단다. 그때마다 어머니의 한결같은 말

은 뉴스나잘진행하라는 답뿐. 어머니의말 을

잘듣는효녀라서그런걸까? 이제는그녀자신도당당

한모습으로뉴스만잘진행하면된다고생각한다.

“전좀성질이급한편이긴하지만, 모아니면도식

의 명확한 타입이에요. 그런 성격에 기자 생활을 하면

서두둑한배짱까지길 으니, 주위사람들이말 하시

길저보고참당당해보인다고하세요. 그런거같아요.

제가생각하기에도전새로운것들을별로겁내지않거

든요.”

그녀가진행하는주말「SBS8 뉴스」는국내뉴스로

서는처음으로클로징멘트를남자앵커와여자앵커가

같이 한다. 부분의 뉴스가 남자 앵커 혼자서 클로징

멘트를하고여자앵커는그옆에서가만히있는게보

통인데, 오히려 그녀의 클로징 멘트가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러운느낌이드는것은아무래도그녀의배짱과

무관하지않을듯싶다.

“처음에는 앵커로서 욕심이 생겨서, 취재 기자를 연

결하기전에가능하면많은이야기를하려고했었어요.

그런데이제는그래서는안된다고생각해요. 앵커는시

청자분들이이해하기쉽도록뒤에나올내용을잘정리

해서 호기심을 유발시켜줘야 하는 역할이잖아요. 얼마

만큼간결하고정확하게요점을전달하는가가제일중

요한것같아요.”

기자 생활이 아주 마음에 든다는 고희경 앵커. 그녀

는기자로서직접취재를나가면서주말에만앵커로서

뉴스를 직접 진행한다는 게 그녀 자신만이 누릴 수 있

는 혜택 같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그녀의 꿈

은뭘까?

“앞으로도 취재와 뉴스 진행을 병행하고 싶어요. 욕

심같아서는연륜이묻어나는기자이면서뉴스도진행

하는 앵커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네요. 연륜이 묻어나는

사람, 어때요? 참믿음직스럽지않나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가끔은, 정말로 무슨 말이든 그

사람이라면 통할 거 같은 그런 사람을 만나게 될 경우

가 있다. 저녁 8시면 어김없이 우리 곁을 찾아오는 두

여자도 분명 그런 사람들이었다. 누구나 지칠 법한 시

간, 저녁 8시마다 그녀들을 만날 수 있다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분명행운이다.

/ 김유석∙자유기고가, 사진/ 김연식

고희경 앵커는 기자 생활을 마음에 들어 한다. 직접 취재를 하고 주말

에는앵커로서뉴스를진행한다는게그녀만의혜택같다고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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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앵커란모름지기스폰지같아야한다고했다. 모든것을빨아들이는스폰지처럼다양한분야의학문적지식뿐만

아니라가슴으로세계와인간을받아들여 중에게지혜로운잣 로세상을설명할수있어야한다는것이었다. 그

스스로도10여년전앵커로서남보다이른출발을하 지만, 연륜이나인간적인수양없이해내기엔그업( )이결코

녹록한일이아니었단다. 화내내나의시선을붙들고다가선그의눈빛은시종방송언론인으로서의소명의식과

자부심을적잖이누설하고있었다.

18년간쌓아온다양한언론경력

1955년생으로이제40 중반이지만아직그는나이보다훨씬젊어보인다. “아침시간 라좀더건강하고희망적

인분위기로다가서고싶습니다. 또단순히뉴스만전달하는데서그치는것이아니고, 비판해야할일이있다면설령

그게부메랑이되어도리어내게돌아온다해도적절하게언급하고싶습니다”는정성근앵커. 그가방송언론에발을

딛게된계기는고시공부를하던젊은시절, 지금도막역하게지내는친구들이 신작성한원서를들고찾아와응시

권유를했던데서부터 다. 그것을계기로1982년KBS공채10기로입사해SBS개국멤버로언론인생활을지속해

온18년동안, 그는스포츠뉴스의앵커에서부터국제부와정치부기자를거쳐현재에이르기까지다양한언론경력을

쌓게된다.

결코짧지않은시간들을통해그가바라본우리사회의모습이란어떤것이었을까? “미국같은사회에는포괄적이

고합리적인룰이존재해그안에선철저하게자유가보장됩니다. 거길벗어나면어느누구라도제재를받죠. 이에반

해우리사회에선룰을어겼을경우에그의직위나신분에따라서로다른제재를가하는이중적인잣 가있어요.”바

로‘사회적룰에 한 중적인합의와철저한준수’라는마인드의결여 다. 물론언론역시하나의커다란권력으로

존재해온이상이에 한일말의책임을면할순없다. 그때문에정성근앵커가향후언론의역할을‘혼돈스런국내외

정세의정리와사회적인비전제시’로규정하는것도현언론의문어발식역할확장을

경계하고거시적인언론본연의자세로귀환해야함을의미하는것은아니었을까?

“늘초발심을놓지말아야”

새벽4시경부터시작되는그의하루는밤새들어온기사를점검하며기자들을닦달

(?)하는것으로시작해‘아침종합뉴스’의진행과그외라디오뉴스팀장으로서의업

무를수행한뒤저녁6시퇴근으로마무리된다. 다시앵커일을맡으면서약간의시간

적인여유를얻게되었지만그조차야간 학원공부라든지하는자기개발에투자할

생각이란다. 가장으로서의본연의임무와 을써보고싶다는행복한욕심은아무래

사명과소신으로일관하는언론인의길

「출발! 모닝와이드」‘아침 종합 뉴스’의 정성근 앵커

이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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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조금더미루어야되지않을까싶은데, 그렇다면무엇이그를결코달콤하지만은않은길을가게하는것일까?

학생들을상 로한어느강연에서그는이렇게말했다고한다. “학생들이선망하는직업중에서언론인도끼어있

다는말을듣곤참기뻤습니다. 그런데그의도가언론이라는권력을향유할목적에서 다든가, 아니면정치권으로의

진입을위한예비단계에있었다면전무척이나참담해질겁니다. 과연무엇을위해내가언론인이되려하는지항상생

각하십시오. 내게세상의불의에 한분노와약하고소외당하는이들에 한연민이존재하는지, 그리고그힘든노

동과, 가족과함께하지못하는미안함을등짐처럼감내할준비가되어있는지자문하십시오. 그리고항상초발심으로

돌아가나를반성해보시길바랍니다.”

엄하면서도털털한맏형

기자이자앵커인언론인정성근. 그에게서느끼는풍모는엄격함과털털함을겸비한맏형의이미지그것이었다. 그

가지닌안타까움중하나는바로언론인으로서의풍모를생애끝까지견지하는‘선배’의모습을찾기가힘들다는것

이었다. 그러나난조심스레그에게이런기 를걸어보고싶어진다. 존경받는언론인으로서 후배들을다독거리며채

근하는맏형의얼굴을그의생애끝까지보여주길, 말이다.

/ 한정엽∙자유기고가, 사진/ 서창식

정성근앵커는향후언론의역할을

‘국내외정세의정리와사회적비전

제시’라고말한다. 이는언론본연의

자세로귀환해야한다는의미로

풀이된다. 그는또언론인이되기

위해선불의에 한분노와약하고

소외당하는이들에 한연민이

존재하는지자문해보라고충고한다.

이런그의말은바로올곧은언론의

자세가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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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으로 풀어내는다양한 이미지

흔히사람들이떠올리는고

정된 이미지로부터의 탈

피. 그리고 다양한 색깔

의톤을갖기위해부단히껍질벗기. 그

것은 그녀가 꿈꾸기 시작한 지 얼마 되

지않은그녀만의욕망이자실천과제이

다. 그리고 지금보다도 조금은 더 당돌

한자세로연기에몸을담그기. 그또한

요즘 그녀를 감싸고 있는 새 기운에서

비롯된열정에다름아니다.

그러고보면 짧은 연기생활 동안 그녀

는참많은인물로살아온셈이고또그

때마다그녀는자신의색깔을발휘해한

가지로 고착되지 않는 이미지의 발판을

마련해 온 게 사실이다. 술집 작부 역에

서부터여형사, 부잣집여 생, 설움받는

며느리, 그리고사극과쇼프로그램MC

에 이르기까지 그녀가 데뷔했던 3년 남

짓한시간동안그녀는다양한임무속에

서흔히말해따먹는역할들을독식해온

셈이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 안에 움트

는독특한에너지는그녀가피해야할것

과해야할것들을정리정돈시켜준마술

의힘이되었던것이틀림없다.

S T O R YCOVER

들판 여기저기에 아무렇게나

피어있는야생화는그가냘픈

몸에 참으로 질긴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그것은 오랜 세

월 동안 환경에 적응하는 법

을스스로터득했기때문이리

라. 여기그런연기자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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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세라도눈물이떨어질것같은커다란눈망울에여리기만해보이는몸매…그러나실제의그녀는거칠것없고당당하다. 다양한모습으로

변신을 거듭하는 그녀에게서 야생화의 풋풋함을 느낌은 그래서일까? SBS 드라마 스폐셜「해피 투게더」에서 이중적 성격을 지닌 나이트 클

럽무용수서문주로다시한번파격적인변신을시도한그녀에게또다른그녀의질긴생명력을기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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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어떤연기자가비슷비슷

한배역들을계속맡게되면, 나중에그

연기자를 떠올리면서 어떤 고정된 이미

지를 떠올리기 쉽잖아요. 근데 제 경우

엔 지금까지 출연했던 작품들마다 색다

른역할들을많이맡았거든요. 돌아보면

저한테는늘새로운역할들을맡고싶다

는욕심이있었던거같아요. 그렇기때

문에 어떤 역할을 맡게 되든 자신감을

가지고 달려들려고 하고, 또 그만큼 당

당하려고도 애쓰죠. 선배님들로부터도

너참당돌하다라는말 을많이들었는

데저는그런말들을때오히려신이나

요. 안에서뭔가막꿈틀거리는걸느끼

거든요.”

서문주의이중적캐릭터에애착

SBS드라마스페셜「해피투게더」의

서문주 역 또한 그녀에게는 또 다른 도

전이다. 특히 이번 역할은 극중 직업이

클럽 무용수인만큼 직설적인 면이 강해

무척이나애착이간다고그녀는말한다.

서문주는 이병헌(서태풍 역)과 송승헌

(서지석 역) 사이에 끼어있는 동생으로

상당히 반항적인 인물. 어렸을 적부터

다른가족과는다르게자기혼자만미운

오리새끼 같다고 느꼈던 소외심리로 나

이트클럽무용수가되기에이른그녀는

트러블메이커인캐릭터다.

보통연기자가 본을받고한참을연

구한 뒤에 출연을 결정하는 반면, 강성

연은「해피 투게더」의 본을 받자마자

너무나 흔쾌히 출연을 정하게 됐다. 이

역할이라면 왠지 자기가 해야만 할 것

같은강한뭔가가가슴을훑고지나가는

기분이들었기때문이었단다. 평소강하

면서도아픔이있는이중적인극중인물

을기다려온그녀에게서문주라는역할

은더말할나위없는바로그것이었다.

“물론 연기력도 중요하지만, 서문주

는겉으로굉장히화려하기때문에의상

이나 메이크업, 헤어스타일로 표현하는

일도중요하다고생각했어요. 일단은보

여주는모습, 서문주라는사람이외관상

어떻게 보이는가가 중요하기 때문에 의

상이나 메이크업에 굉장히 신경을 쓰는

편이에요. 극중 서문주는 한 가지 성격

의인물이아니라상 에따라서성격이

변하기 때문에 이것을 표현해내기 위해

서혼자서고민을많이하고있고…”

연기는눈빛싸움

강성연이연기자의길로들어서게된

것은순전히우연에의해서 다. 고등학

교시절까지만해도성악가가되고싶었

던 그녀는 합 입시에서 실패한 후 어

머니의권유로서울예전에입학했고, 어

머니의권유로탤런트시험을보게되었

다. 비록 어머니의 권유로 탤런트가 되

어 이제는 탤런트의 길을 걷고 있는 그

녀지만, 그녀에게 있어 이 일이 이렇게

잘 맞을 거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었다. (그렇게 우연히, 자신에게

맞는천직을찾았다는건얼마나큰행운

이었을까. 아마 모르긴 해도 이 세상에

서몇안되는행운에속할것이다.) 성악

가가꿈이어서그런지그녀는앞으로뮤

지컬도해보고싶다. 화나연극쪽일

을피하는이유는, 아직그녀자신이어

설프기 때문이다. 아, 그리고 나중에는

개인 음반을 내고 싶은 욕심도 있단다.

지금까지몇몇드라마속삽입곡을직접

부른경험도있으니까.

‘연기는 눈빛 싸움이다’라고 생각하

는 연기자. 그래서 혼자 거울을 보면서

눈빛을다듬는연습을많이한다는배우

강성연. 그녀는 태어나서 한 번도 넘어

지거나쓰러져본적이없다. 그런그녀

는 촬 하다가 픽 쓰러져 보는 것이 소

원이었단다. 그런데 그녀가「해피 투게

더」촬 도중정말쓰러지는일이발생

했다. 높은힐을신고달리는장면이있

는데거기서힘을다해앞뒤안보고뛰

다가픽하고그만쓰러져버린거다. 일

에 미쳐, 쓰러져보고 싶단 소원을 마침

내이룬셈이다. 그럴정도로그녀는「해

피투게더」에매달려있다. 넘어지면서,

쓰러지면서그녀가잠깐맛보았던그짜

릿한 행복의 맛. 그렇다. 정열을 끌어안

고 일에 매달리는 사람들만이 가질 수

있는 희열의 깊이만큼 그녀는 서문주를

통해다시태어난것이다.

/ 이병률∙시인, 사진/ 조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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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탐험

학은살아있다 요즘 학엔진지한고민이없다고개탄하는이적지않다. 양념통닭에닭다리두개가빠진것을개탄하여농성을일삼는그들에

게도인생의애환은있다. 「행진」은현란한안무와리더십을보여줘야하는응원단우뢰매와화려한음악을준비하는밴드부에집약되어있다. 그리고조앤제트앤

블랙하트에서부터퀸, 블론디, 아하, 컬처클럽, 헨델에이르기까지다양한장르의음악들이장면전환용으로시도되고있다. 음악이화면을압도할수도있단말인

가? 그렇다. 숨이막힌다. 살아있는젊음은록한소절만들어도흥분되고펄펄뛰는은어마냥날뛰고싶어진다. 그래서 학은살아있다.

청춘 시트콤「행진」연출/ 이용해∙월~금요일저녁6시45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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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찬샛별들의당찬‘별들의행진’ 「행진」에는유난히새로운얼굴들이많다. 문제해결에는합리적이나한번삐지면정면돌파가주무기

인보이시걸이요원, 창환보다한수위인플레이보이이자나이트죽돌이안재모, 언제나파워풀한보이스컬러의김현정, 김현정에 한시기심이극에달해걸핏

하면본드걸신세가되는김윤경, 그리고「카이스트」에서빛나는조교정성화, 「순풍산부인과」에서변화무쌍한조역으로스포트라이트를받고있는윤기원이가세

한「행진」에는‘당찬별들의행진’이계속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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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SBS 연중캠페인희망을이야기합시다26

누가우리를감히쉰세 라하는가 하숙집주인엄앵란에게는그야말로형언할수없는딜레마가수두룩하다. 틈만났다하면언니무식하

다고 덤비는 교수 여동생과 한 방에 기거하는 것도 모자라‘언제나 젊음’인 자신의 정열을 이해하지 못하는 하숙생들이 어떨 때엔 너무 너무 얄밉다. 그런 언니를

쉴새없이속물내지는무식이하품하는것정도로매도하지만정작자신의이중성을간파하지못하는여성학자엄정은. 그런엄정은의환심을사기위해매너맨을

자처하고나선이 범교수는쉰세 의발랄한역전을위해등장하는인물들이다. 이들의최 콤플렉스는쉰세 라며관심권에서 려나는것.

/ 주정미∙자유기고가, 사진/ 서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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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앵란 여교수인 동생 정은을‘지지배’로비하하는것만이유일한낙인자칭소녀 가장 하숙집 주인. 젊음을 흉내내다무참히 깨지기도 하지만 햇빛 많은 날이면 선탠보다 빨래 잘 말릴 생각에 가슴설레는 하숙집 기둥이자 신세 반발 세력의주춧돌.

송혜교 정말이지 자신이 왜 이렇게 잘난 건지 언제나 의문인 왕공주. 그녀가좋아하는 건 선물 공세. 수다스럽지만논리적인 곳이라곤 눈 씻고 봐도 찾아볼 수 없는 트러블 메이커. 멋진 남자만 나타나면 어김 없이 혼을 송두리째 빼앗기는 스타일.

안재모 한때 구 제명당한 치욕을무릅쓰고 응원단에 다시 들어온 안재모. 어설픈 터프 가이로는 송창환을능가하나 응원단장 성화에겐 반드시모반할 가능성이 높은 요주의 인물이자 사찰 상. 나이트 클럽만이 유일한 생활터전이며 그곳에 가면 삶이보인다.

엄정은 서양철학을 전공, 페미니스트를자칭하지만 정작 페미니스트이고 싶은 생각이 털끝 만큼도 없는 양면적인 인물. 남자들에게 추앙받을 수 있는 내면세계를 가지고 있으나 실제 자산 평가가 안되고 있다고 믿고 있음. 그런 그에게 삶을 한번 살아볼 가치가 있는 것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은 맞선이나 소개팅.(김정은 분)

김윤경 선배로서의 위치를 확보하고자몸부림치다 결국 몸부림으로 끝나고 마는 안타까운 밴드부원. 사사건건 새내기들을 구박하고 음해하지만 정작 피해를보는 건 본인뿐. 간혹 본드 걸(선배 윤기원의 준엄한 체벌 방식으로 본드처럼 정지 상태로 벽에 붙어 있어야 함) 신세가되지만미워할수없는어설픈모략가.

정성화 응원단내에서생기는사건마다 권위적으로 해결하려 하지만 실상은 허점 많은 원칙주의자. 응원 단장의 권위를 곧 생존 마지노선 쯤으로여기고 있다. 엄앵란 앞에선 언제나마마보이로돌변하는변신의귀재.

윤기원 밴드부 수장으로 형평의 원리를모르는 기회주의자. 김현정을 편애하여호시탐탐김현정타도에눈이먼후배김윤경의 전의에 기름을 끼얹는 무심한 선배이다. 인정 사정 볼 것 없이 눈치, 센스, 의리빵점인복지부동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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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멋이있는지중해의보석

MORNIN화제의 코너

새로운천년이도래한다는설레임과무엇인가를준비해야한다는중압감에요즘들어부쩍

레니엄이라는이름을단기획물이늘고있다. 무엇인가새로운것이온다는것은분명반갑고

가슴뛰는일이다. 그러나새로운천년은우왕좌왕소란을떤다고해서빨리다가오는것도

아니고, 전에없던그무엇이갑자기생겨나는것도아니다. 차분하게주위를둘러보고

주도면 하게 레니엄을맞는자세가무엇보다필요하다고생각한다.

「출발! 모닝와이드」‘ 레니엄기획’유럽섭렵1편새로운천년, 이탈리아를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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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모닝와이드」에서는 연속 기획물

로유럽각국의새천년맞이를취재

하기로하 다. 새세기를위한통합

을 이미 마치고 레니엄의 선두에 우뚝 서고자 하는

그들은지금무엇을생각하고어떤준비를하고있는지

조명해보는일은의미있는작업이될것이다.

우선그첫나라로이탈리아를찾았다. 고 로마제

국이아직도살아숨쉬는나라, 또한그 광을새천년

에 다시 꿈꾸고 있는 나라, 이탈리아! 그들에게 새 천

년, 곧 레니엄이갖는의미는각별하다. 하지만가톨

릭국가로서의이탈리아는다분히종교적인색채를띨

수밖에없다. 구약성서에는“50년마다한번씩신년을

선포하라”는 구절이 있고, 그에 따라 바티칸에서는 매

25년마다성년을선포하는기념행사를가져왔다. 그러

던것이내년에는예수탄생후두번째맞는지복천년

이라는의미가덧붙여져, 이번에는성년을넘어서 희

년을 선포하고 인류의 모든 죄를 탕감해 적 자유를

주는 사상 최 의 고해성사가 준비중에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탈리아의 진정한 레니엄 맞이는 이탈리아

인들도 모르는 채, 뜻밖의 장소에서 차분히 그리고 굳

건히진행중에있었다.

새천년은구(舊)천년으로부터

사실 엄 하게 이야기하자면 1999년 12월 31일과

2000년 1월 1일 사이에는 어떠한 단절도 존재하지 않

는다. 서력( )에따른인위적인구분은기실따지고

보면아무것도아닐수있다는생각을하게된다. 사실

평범한 이탈리아인들을 만나면 레니엄을 뭐 그다지

특별하게생각하지않는다는사실을금방알게된다.

다시말하면2000년 가된다고해서없던그무엇이

하늘로부터뚝떨어져내려오는일은없을것이라는이

야기다. 요즘많이회자되고있는신지식인이라는개념

은어쩌면지나온시간속에서진정한지식인의단초를

찾아, 다가오는새천년에계승발전시키자는개념이아

닐까싶다.

로마, 아니 이탈리아 어디를 가도 수백 년, 수천 년

된건물을찾아보는것은어렵지않다. 또한웬만한가

게를 가도 그들의 가업은 수 를 거슬러 올라간다. 그

시간의 깊이가 깊으면 깊을수록 그들의 지식은 깊이를

더한다. 온고이지신이라고 어쩌면 신지식인의 단초는

바로여기에있지않을까.

취재중에우리에게인상깊은 레니엄의메시지를던

져주었던곳들도예외없이그역사가수백년을거슬

러올라갔다.

로마인들의숨결을그 로느낄수있는비단방직기

술을이어오며한땀한땀새천년을엮어가는피렌체의

A.S.F.(Antico Setifitio Fiolentino), 거기서 만난 한 직

공은 하루종일 손발을 움직이는 중노동을 하는데도 자

랑스럽게 자신의 천직을 평생 이어갈 것임을 천명하여

우리를놀라게했다. 또한세계모든바이올리니스트들

의선망의 상인스트라디바리우스바이올린을4 째

계승해오는리카도베르곤지또한진한울림을전해주

는마에스트로 다. 현 회화, 컴퓨터와같은현 문명

NG WIDE「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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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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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심취하면서밤이면소박한마을사람들과의모던재즈

연주회에서타고난절 음감으로지휘를하고있었다. 보다

좋은 바이올린을 만들기 위해서 다양한 현 의‘소리’에 귀

를여는그는시종겸손하면서도자신있는어투로우리를

했다.

프랑스로 가는 국경에 자리잡은 토리노에는 전통적으로

이어 온 마차 사업을 물려받아 세계 굴지의 자동차 디자인

회사로 도약한 베르토네가 자리잡고 있다. 한국의 포니, 엑

셀, 스텔라, 소나타1, 레간자, 라노스, 마티즈등을디자인하

기도한이탈디자인주자로도바로이베르토네디자인출신

이었다. 이 사람들 또한 전통의 울력을 십분 활용하여 세계

젊은이들의 꿈을 실현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의 총아인 자동

차디자인을장악했다. 취재를하면할수록이탈리아인들의

유구한전통에서오는유산과이를현 적으로끊임없이재

창조해내는저력에감탄과부러움을금할수가없었다.

안단테, 포르테(천천히그러나힘차게)

이탈리아에가면후진국에서나볼수있는특유의여유가

만연해 있음을 보고 깜짝 놀라게 된다. 이탈리아인은 절

서둘지 않는다. 무슨 일이 있어도 점심식사는 두 시간이고

저녁에는 아무리 장사가 잘 되어도 일곱 시면 꼭 문을 닫는

다. 퇴근 시간이 넘으면 모든 이들이 그야말로 안절부절이

다. 퇴근하는것이꼭우리출근같다. 그리고나면그들은무

엇인가를한다. 동네에서축구를하든, 그림을그리든, 연주

회를하든, 포도주를마시든, 정말자기마음 로다. 그 신

거기에는 룸살롱, 단란주점도 없고 노래방, 비디오방도 없

다. 이탈리아인들은그시간을정말사랑하고소중히생각하

는 듯했다. 그리고 바로 그 시간에서 이탈리아 고부가가치

산업의힘이나오고있었다.

언뜻 생각하면 여유있는 자들의 사치쯤으로 보일지 모르

겠으나자세히들여다보면내막은조금다르다. 시간이주어

지면 무작정 놀지만은 않는다. 놀면서도 무엇인가를 한다.

그것이 돈이 되고 예술이 되고 유희가 된다. 우리와 그다지

다를게없는지리적특성이나국민성을갖고있으면서도패

션, 자동차, 식품, 예술, 스포츠, 공예등거의모든면에서그

들은 세계 최고의 분야를 개척해 나가고 있는 그들을 보면

인간의자기계발이얼마나중요한지그리고그러한자기계

발을가능하게하는환경적토 가얼마나소중한지를깨닫

게된다. 조금비약을하자면아마도바로그여유에서알마

니, 베르사체가나오고페라리, 람보르기니가나오고파바로

티, 바죠가나오고알파치노, 로버트드니로가나오지않았

나싶다. 지중해의보석과도같은이탈리아에서멋과여유를

만끽하며자신의일에전부를걸고살아가는사람들, 그들이

야말로21세기를‘천천히’그러나‘힘차게’준비하는사람들

의표상이아닐까.

평화의 레니엄

취재를마칠때즈음해서뜻밖의교황메시지가들려왔다.

그러나 그 내용은 놀랍게도 새 천년은 더 이상 희망적이지

않다는내용이었다. 교황이라는위치를감안할때쉽사리

중들에게 할 말은 아님이 분명하기에 그 충격이 더했다. 그

러나, 뒤집어 생각해 보면 브레이크 풀린 문명의 폭력성의

수위가얼마나극에달해있는가를반증해준다.

취재중에우리는아주우연히지극히평범한로마의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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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에서 아주 소중한 평화의 메시지를 접할 수가 있었

다. 소말리아에 유엔군으로 참전, 전사한 아들을 추모

하기위해아침마다축구경기를갖는소박한사람들이

있었다. 조용하고다른사람을배려할줄 알며, 축구가

좋아축구선수가되고싶었던안드레아. 그를기억하기

위해마을사람들은축구를하는것이었다. 이탈리아인

이면 누구나 좋아하는 운동, 축구를 통해 더이상 21세

기에는폭력이없기를바라는마음에서 다.

21세기에 한온갖핑크빛전망들이난무한다고해

도작금에지구라는행성위에서벌어지는아슬아슬한

존망의 줄타기를 보고 있노라면, 그저 이 로만이라도

살게 해주소서라는 기원이 절로 나온다. 인류의 가장

큰 적은 사람의 가슴속에 있다는 금언을 떠올리며 새

천년 문명의 가장 큰 토 는 평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

이 들었다. 돌아서는 우리에게 안드레아의 아버지는

2002년 서울 월드컵에 한 성공과 함께 평화의 축제

가되라는기원을잊지않았다.

어네스트헤밍웨이의「태양은또다시떠오른다」라는

소설이 있다. 다가오는 새 천년에도 태양은 또다시 찬

연히 떠오를 것이다. 또 아마 모두들 그러하길 진심으

로바라고있을것이다. 레니엄의태양이이탈리아에

정오의화사한빛을충만히내릴지는아직모르겠지만,

적어도 이탈리아인들은 지중해의 새로운 일출을 놓치

지 않기 위해 깨어 준비하고 있다는 것만은 느낄 수가

있었다.

/ 정성은ㆍ「출발! 모닝와이드」프로듀서

세상에서 가장 멋있는 남자는 이탈리아 남자지만 그 능

맞음에 조심해라, 그곳에서‘bella!’라는 말을 듣지 못하

면 여자도 아니다… 취재를 떠나기 전 많은 사람들이 저마

다 한마디씩 거들었다. 이번 출장 동안 그들의 신사도를 여

기저기서느낄수있었으며그로인한사건(?)들로일행에

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촬 도구와 짐들이 많아 돕기

위해팔을걷어

부쳤는데이를본이탈리아남자가숙녀는무거운짐을드

는 게 아니라며 점잖게 핀잔을 주는 게 아닌가. 또 식당을 가

거나 차를 타도 문 가로 가기가 무섭게 문이 열린다. 물론 상

석도나이에관계없이여자몫이다.

그러나어디그런것만으로이탈리아남자를평가하랴. 나직

한 목소리, 수줍은 듯한 눈빛으로 말을 걸어오는 그들에게

많은 여자들이 모성애를 느낀다고 한다. 그러나 신중해야

한다. 그들은 아침에 청혼을 하고 저녁에 헤어지기도 한다

니. 특히그들은자그마한동양여자를좋아한단다.

이탈리아를 여행하며 인상 깊었던 것은 무엇보다 사람

들의 밝은 웃음과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친절이었다. 그리

고그들은자신들이갖고있는문화와전통을역사책으로만

여기지 않고 그 속에서 생활하고 있었으며 그것을 좀 더 나

은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를 이어 꾸준히 노력하고 있었

다. 그런 것들이 그들이 준비하는 미래에 한 확실한 희망

이요저력이아닐까.

/ 윤지 ㆍ아나운서

친절이몸에배어있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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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에 한이해를돕고, 합리적인선진금융기법과다양한투자전략등을체계적으

로배울수있는`’99 사이버트레이딩모의주식투자 회가SBS와 우증권공동주최로

8월16일부터9월30일까지45일간개최된다. 회는온라인가상공간인인터넷상에서

국내최고∙최 의 회로개최된다.

실거래와동일한환경에서운

최근주식을인터넷상에서사고파는사이버주식매매제도(Cyber Trading)가급격히보급되고있는

데, 모의주식투자게임은이사이버주식매매제도를온라인가상공간인인터넷상에서실거래와동일한

투자환경을제공하여가상의돈(Key Money)으로모의주식거래를하는것이다. 회는크게모의주

식투자게임, 전국 학순회세미나, 부 이벤트로나뉘어펼쳐진다.

모의주식투자게임의참가 자격은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일반부∙학생부∙전문가부로나

뉘어진행된다. 특히학생부는전문 이상이면누구나참가할수있고성적우수자5명에게는본인이

원할경우 우증권입사특전이주어진다.

기존의모의주식투자 회는주식만을취급하 으나, 이번 회에서는최근붐업이되고있는선물부

문까지포함하여취급함으로써주식과선물에의다채로운투자기법을배울수있을것이다. 그뿐만아

’99 CYBER TRADING

http://www.stock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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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라 Information과 Community부문에서는 경제 관련 세미나 동 상을 다

운받아 시청할 수 있고 라이브세미나도운 할 계획이다. 이 회에 참여하

면 전문가의투자전략이나증권에 한각종정보를얻을수있으며, 인터넷

상에서본인이직접전문가에게질문하여답변을얻을수도있다.

투어형태의세미나와다양한이벤트

세미나부문은사전에 학생들에게광범위한설문을실시, 그들이알고싶어하는경제관련테마를

선정, 유명강사들의강연을듣게되며1회서울포럼을필두로전국6개 학을순회하게된다.

선진경제인이되는길

본격적인 회는8월16일부터이지만접수를받는7월15일부터실제 회는진행된다. 이기간에

접수자는사이버트레이딩에 한체계적인교육을받을수있는데매일매일업데이트되는투자훈련

프로그램, 증권용어사전등과 회개요및다양한이벤트들이당신을사이버트레이딩의세계로인도

할 것이다. 약 1,500명의 참가자들에게 상품 및 경품이 제공되는 이번 행사의 홈페이지 도메인은

‘www.stockworld.co.kr’이다.

온라인가상공간인인터넷안에서마음놓고주식을투자해볼수있는’99 CYBER TRADING 모의주식

투자 회가개최된다. 이름그 로가상현실로진행되는’99 CYBER TRADING 모의주식투자 회는실제

돈을가지고투자하는것이아니라참가자가가상의돈(Key Money)을가지고모의주식거래를하는것이다.

물론모든거래는실거래의일반적매매형태를모두적용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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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본듯한얼굴. 하지만늘새로운이국적인모습. 이것이탤런트

김홍표의매력이아닌가싶다. 길들여지지않은야생마같으면서도그

지없이따뜻한그의이미지가많은여성팬들의호감을사고있다.

SBS 공채5기인그는「임꺽정」, 「신비의거울속으로」, 「승부사」등초

기부터 많은 드라마에 캐스팅되었다. 연극에도 열중인 그는 현재‘당

신과 나의 노래’에서 개성적인 연기를 펼치고 있다. 중교통을 이용

하는등공채4년차답지않은수수함과소박함이또다른매력인김홍

표. 제2의연기인생을시작한그가어떤모습을보여줄지기 된다.

새내기

김홍표탤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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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가 사람들

순간의터치로뉴스의흐름을잡는다뉴스는언제나생방송이다. 그렇기때문에늘긴장의연속이다. 특히기술감독으로서는

그조마조마함이란이루말할수도없다. 화가가붓끝을놀리듯순간의터치로뉴스를

만들어내는일은냉철한판단력과두둑한배짱까지필요하다. 그러기에그가하는일은

쉽지가않다. 그덕분에우리는편안하게세상을볼수있다.

부분의현 인들은미디어를통해세상을본다. 그미디어로는신문이나라

디오등여러가지가있지만, 현실감이라는면에선역시TV가으뜸이다. 어

떤사건의현장에도어김없이TV 카메라가출동하여, 현실의총체를우리

들 눈앞에 생생하게 전달한다. 특히 TV의 뉴스 프로그램은 세상과 우리를 연결해 주는

창과같은것. 여기에마치화가가붓끝을놀리듯순간의터치로뉴스를완성해내는이

가있다. 바로SBS뉴스텍의기술감독김성식(42세) 차장 우.

방송계에종사하지않는사람들에겐다소생소하게들리는기술감독이라는직업, 정

확히말하면그는뉴스를송출할때 상및음향의기술적부분을책임지고감독하는사

람이다. 다시말해그의손끝한자락, 눈빛한줄기에뉴스화면의톤이결정되고음색이

조절된다. 만약스위치를다루는그의섬세한터치가없다면, 우리는일그러진소리와변

색된화면으로왜곡된세계를보게될지도모른다. 무릇뉴스는내용에서뿐만아니라형

식적인면에서도공정성과정확성이라는 원칙을지켜야하는법. 그러므로, 비록뉴스

화면에그의얼굴이나오지는않지만, 그가뉴스를만드는데얼마나중요한역할을하는

지 새삼 논할 필요가 없다. 말하자면 우리는 그의 수고 덕분에 안방에서 편안하게 뉴스

를, 아니세상을보고있는셈이다.

슬로우슬로우퀵퀵!

방송계에입문한지13년, 꽤오랫동안뉴스만을만들어온그. 뉴스에도흐름이있다

는말로뉴스에 한화두를끄집어낸다. “뉴스라고해서무조건신속하게내보내서는안

됩니다. 이를테면 얼마 전 연평도 근해의 남북간 교전 같은 긴박한 사건의 경우엔 빠른

템포로, 가슴이훈훈해지는찡한소식은시청자들이감정에몰입할수있도록충분히여

유를두고천천히화면을넘기지요.”말하자면슬로우슬로우퀵퀵이다. 빠른뉴스는빠

르게, 느린뉴스는느리게. 방송입문초기, 어느선배가유난히강조하던이말이그에게

도뉴스전달의기본방법론이된지오래다. “지금도어떻게하면시청자들에게뉴스를

김성식SBS 뉴스텍뉴스제작팀기술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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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으로잘전달할수있을지, 어떤효과가시청자들에게

강하게어필할수있을지고민합니다.”아직도그는 상기

법에 한공부에서손을뗄수가없다고한다.

많이알면다친다?

뉴스는언제나생방송이다. 그렇기때문에늘방송사고의

위험을안고있다. 이점에 해그에겐남다른생각이있다.

그날방송할뉴스에 해너무많이알아선안된다는것. “제

스스로가뉴스에빠지면꼭방송사고가납니다.”뉴스의내

용은30퍼센트정도만알고있어야적당하다고생각하는그.

그래서정작본인이뉴스를내보내면서도자기자신은뒤늦

게야사건소식을접하게되는아이러니한경우가종종있단

다. “방송이끝난뒤, 오히려스태프들끼리서로오늘의뉴스

가무엇이었는지묻곤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주의를 기울여도 위기의 순간─그의 표현

을빌자면, 마치심장이멎는듯한아찔한순간─은있기마

련이다. 그때마다일년에3개월이상을회사에서함께먹고

자는, 그래서 친형제처럼 가까워진 동료들이 힘이 된다고.

“눈빛만 봐도 서로 통해요. 그렇지 않고선 돌발적인 상황을

넘길수가없지요.”

늘긴장감속에산다. 그러나가족이있기에…

“사실뉴스가진행되는동안의긴장감이란상상을초월합

니다. 녹화 10시간에 맞먹는 에너지가 필요하다고나 할까

요?”특히뉴스는프로그램의성격상방송사고에의한 향

이클수밖에없다는점을생각하면, 그의말에고개가끄덕

여진다. 결국 그의 일이란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도 자신을

충분히콘트롤할수있는냉철한판단력과자신감을지닌사

람만이해낼수있는일인것이다.

그런맥락에서그는배짱있는후배들이많이나와주었으

면한다. “한번실수를깊이머금고있으면이일을할수없

습니다.”화려하진 않지만 전문적인 역량을 필요로하는 직

업. 그런만큼후배들이장인정신을가지고이일에뛰어들

었으면좋겠다고. “물론 상편집기법이나 상미학전반에

한기본적이해는갖추고있어야겠지요.”

늘긴장감속에살아가는그에게가족과함께보내는여유

로운 시간은 각별히 소중한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교 근

무를해야하는직업적특성때문에요즘에는아이들과함께

할시간을제 로내지못하고있다. 그래서생각해낸방법

이 되도록 저녁을 일찍 먹고 집 근처 학교 운동장에서 놀아

주는 것. 그렇게 한다고 해도 아이들은 아버지의 사랑을 부

족해하는 것 같단다. 아내도 마찬가지. 그러나 그는 여지껏

살면서 가장 인상적인 순간이 언제 느냐는 질문에 서슴없

이 아내된 이를 처음 만났을 때라고 답하는 남자다. 어쩌면

그의걱정은기우인듯, 이런남자의아내는─물론아이들까

지도─마냥행복할것이다.

/ 김진희∙자유기고가, 사진/ 조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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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SBS 연중캠페인희망을이야기합시다38

D A T E

C O U R S E

「멋진만남」이추천하는

이달의데이트코스

푸르름으로단장된태릉푸른동산

원래의태릉은사적제201호로지정되어있는조선조중종의계비문정황후의능이다.

이곳에는1966년일선지도자및국가 표선수의강화훈련을위하여 한체육회가설

립한태릉선수촌이자리잡고있다. 이곳에는각종스포츠시설에놀이동산, 게다가삼

림욕장까지 갖춘 알짜배기 데이트 코스‘푸른 동산’이 있다. 사격장에선 가슴이 뻥 뚫

리는경쾌한총성과명중의짜릿함을느낄수있는클레이사격에도전해보고, 놀이기

구를즐기며시간을보낼수도있다. 삼림욕장에들어서면가슴속까지푸르름으로가

득차, 자연인으로돌아간기분이된다.

둘만의시간을위한특별한장소

굳이야외로나가지않고도둘만의특별한시간을가질수있는곳이서울한복판에있

다. 원하는사람은누구나실습실에서연인과단둘이사랑의쿠키를만들어볼수있는

케익플라자(565-3415)나클래식전용 화관으로스크린을배경으로와인을마실수

있는오즈(3443-2695), 그리고다양한악기로연주하는감미로운음악을들으며데이

트를 즐길 수 있는 이칸도(565-1286) 등은 그야말로 특별한 데이트를 원하는 연인들

이찾는곳.

깨끗한자연이보존되는용추구곡

가평읍에서약6㎞지점에위치. 용추폭포의물줄기가명지산줄기와어울려절경을이

룬다. 옥녀봉계곡의기암괴석은모양이흡사하늘에서내려온용이누워있는형상을

하고 있어 와룡추라 하며, 지금도 가끔씩 용녀가 내려와 목욕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지

고있어, 이곳을일명옥계동이라고부른다. 또이일 를옥계구곡이라하여용추폭포

로부터 그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인 와룡추ㆍ무송암ㆍ탁령뇌ㆍ고실탄ㆍ일사 ㆍ추월

담ㆍ청풍협ㆍ귀유연ㆍ농완계의9곳을말하기도한다.

구비구비 돌아가는 계곡을 따라 고이고 굽이치는 맑은 물에 발을 담그면 어느새 신선

이된기분이다. 물고기없이끓이는가면매운탕은이곳에서만맛볼수있는별미. 가

평역에서용추구곡까지버스가운행된다.

산과물이있는곳, 청평

청평읍에서 약 1.5㎞ 지점인 북한강 청평댐 호반일 의 유원지. 약 18㎢인 청평호를

중심으로 별장ㆍ숙박시설ㆍ수 장 등이갖추어져 있으며, 1969년에국민관광지로 지

정되었다. 유원지로서의수려한경관외에도서울에서불과50㎞정도떨어져있어수

도권주변관광지로중요한구실을하고있다.

온갖수상레포츠를한자리에서즐길수있는청평은당일코스나1박을해도좋은수

상유원지이다. 바나나보트와보기만해도시원한수상스키등물에관한즐길거리는

모두구비돼있다. 경춘가도를달려가도좋고, 경춘선을타고기차여행의낭만을만끽

하며가도좋다. 한여름의더위를식히며건강하게데이트를할수있는곳이다.

그녀만을 위한 특별한 데이트 장소는 없을

까? 「남희석 이휘재의 멋진 만남」이 추천하

는 그들만의 데이트 코스를 소개한다. 기억

에 남는 멋진 추억을 담아 오는데 부족함이

없는, 우리가찾던바로그런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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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SBS 연중캠페인희망을이야기합시다40

노래로여는행복한세상

「문인숙의노래세상」

연출/ 전윤표, 이윤경

진행/ 문인숙

월~토요일오후5시5분방송

아직은추웠던어느날,SBS 본사엘리베이터에오른그녀는어느중년남자를향해활

짝웃으며한마디던졌다.

문:안녕하세요?

남자:( 어? ) 네… 안녕하세요.

주변사람들-매니저및기타방송관계자들:( 음…두분은잘아는사인가보군.)

잠시후, 엘리베이터안의정적을깨는한마디,

문:근데요, 아저씬누구세요?

지난5월어느날,새앨범을낸가수, 강산에씨. 새노래분위기에맞춰굵은빨 다발

같은레게파마를한채, 라디오스튜디오앞, 소파에앉아있었다.

그때강산에씨에게다가간문인숙씨.

문: 참머리모양이특이하네요. 누구세요? 신인가수에요?

강:네? 저… 전, 강산엔데요

문:(믿을수없어…) 정말이에요? 내가좋아하는가수, 강산에씨라구요?

(아무리봐도아닌데, 아니야)에이농담이죠?

혼자있던강산에씨, 당황해서뭐라말을못하고쭈뼛거리고, 그때작가가나타난다

문:세상에, 이분이강산에씨래요. 맞아요? 아니죠? 그죠?

작가:(이런, 또) 쩝~ 맞는데요. 헤어스타일~ 바뀌셨네요?

강산에:…( 거봐요~ 내가강산에라니까?)

RADIO라디오 세상 | 표준 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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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숙씨는바람을몰고다닌다. 이런에피소

드는 끝도 없다. 그녀가 아주 스스럼없이

얘기를나누고있다고해서친한사이일거

라고생각하면오산이다. 처음만나도10년지기처럼스스

럼없이부딪치고얘기하고웃기고웃는다.

매일 오후 5시 생방송, 하지만 그녀는 4시경이면 어김

없이방송국에나타난다. 그한시간동안, 뭔가재미있는

일은없을까? 저낯선얼굴은과연누굴까?

그녀는끊임없이두리번거린다. 아주작은일에도까르

르웃음을터뜨리고, 칭찬을받으면사춘기소녀처럼펄쩍

펄쩍 뛰고, 감정을 감추질 않는다. 맘껏 드러내고 발산한

다. 이런모습을보면아무래도나이값은못하는것같다.

나이 값 로라면 쉰세 임에 분명한데, 행동 로라면

신세 ? 사춘기소녀? 그것도어디로튈지모르는럭비공

같은천방지축말괄량이소녀다. 이런모습은생방송스튜

디오에도그 로이어진다.

어느출연자가나와도친구요, 어느청취자와만나도이

웃집아줌마처럼친구처럼다정하게감싸고반긴다. 언제

나 유쾌하게 맞받아쳐 주고 챙겨 주고 안아 준다. 깔끔하

고완벽한진행솜씨를뽐내지않지만, 소탈하고꾸밈없고

부담없고시원한본성으로한시간을이끌고사람들을이

끌어간다. 그래서스튜디오에는매일박하향같은웃음이

번지고유쾌한입담이오간다. 그런흥겨움은103.5MHz

주파수를타고서울∙경기전역에번진다.

노래사이사이론진지한삶의이야기도오간다. 오십을

넘긴그녀의삶의지혜가난초향기처럼은은하게번진다.

스튜디오에들어가기전엔언제나누런연습장용노트한

가득깨알같이적어놓은이야기거리들을뒤적이고또뒤

적인다. 그녀의자유분방함뒤엔이렇게남모르는성실과

탄탄한준비성이있다는걸아는이는많지않다. 이런균

형감이「노래세상」을결코가볍게하지않는비결이다. 웃

고떠드는사이사이엔절제된인생의철학과무게감이실

린다. 「노래세상」의참맛은바로여기에있다.

/ 정동주ㆍ「문인숙의노래세상」작가,사진/ 김연식

월:보고싶은얼굴, 그리운목소리(아직도우리의맘속에, 기억속에남아있

는왕년의스타들을만나보는시간) / 전유성의‘이름이좋으면성공이보

인다’(창업과성공을위한아이디어를들려주고원하는청취자들에게가

게이름도지어준다)

화:창호의노래분석(심리학박사최창호가풀어가는노래분석과카운셀링)

수:트롯라이브(두팀의트롯가수가나와라이브를들려준다)

목:스타애창곡(각분야에서활동이돋보이는스타들이들려주는애창곡)

금:옛노래좋은노래(한국가요사를빛낸불후의명곡들을찾아다시들어보

고함께불러보는시간)

월~목:도전노래방

토:도전노래방주중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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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DIO라디오 세상 | FM

’99 SBS 연중캠페인희망을이야기합시다42

야밤족들의자정이즐거워진다

야밤족들을 위한 시간. 신데렐라가 마법에서

풀려나는시간. 공포 화에서는심상치않

은일이일어날낌새가보이는시간. 밤12

시! 자정이라는시간만큼많은이야기거리를가지고있는

시간이있을까?

게다가 요즘은 자정을 한밤중으로 여기지 않는 사람들

도 많다. 밤에 자고 아침에 일어나는 그런 생활을 하는

사람들만 있는것이아니니까말이다.

「박소현의 러브게임」은 밤만 되면 눈빛이 더 반짝거리

는 사람, 라디오를 벗삼아 통신을 하고 일을 하고 공부를

하는야밤족들을위한시간이다.

편하게들을수있는음악프로그램

라디오를공부하듯이듣는사람은없을것이다. 특히지

치고지친밤시간에머릿속을복잡하게만들고싶은사람

또한없다.

그런데요즘라디오프로그램들은웃음과말의향연같

다. 웃고떠들며보내는시간─물론좋다!

하지만웃고떠들때에는즐거워도, 시간이지나면외로

운 밤 시간에 가슴만 더 공허해진다. 무엇이든 기본을 제

로갖추기가쉽지않다고하는데…

「러브게임」은쉬운것같지만알고보면절 만만치않

은, ‘좋은음악을많이들려준다’는FM의기본원칙에가

장충실하려고한다. 또「러브게임」은실험적인음악, 어려

운음악으로은근히수준이높다는걸과시하거나, 청취자

들을 차별 우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 매니아들의

공간이 아닌, 다양한 연령층이 정말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을들려주려고노력한다.

인간미갖춘DJ의성실한진행

고요한밤에는작은소리도잘들린다. 그래서DJ의숨

소리며 엽서나 팩스 넘기는 소리에도 예민해지기 마련이

다. 이런시간에DJ가주는인간적인매력또한심야방송

의놓칠수없는부분일것이다. DJ인박소현으로말할것

같으면, 많은사람들에게이미검증받은MC이자DJ이다.

프로그램을진행할때강약의포인트를알고, 시간을정확

「박소현의러브게임」

연출/ 전문수

진행/ 박소현

매일밤12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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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음악을들었을때가슴이

싸~해지는그런느낌. 음악을

좋아하는사람이라면많이느껴봤을

테고…언제경험해도싫지않은

그런느낌일것이다. 「박소현의

러브게임」은음악이라는아주힘이

센무기로사람들의마음을그렇게

따뜻하게채우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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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맞추고, 마음으로청취자들을만나려한다.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털털함이라든지 한 박자 늦

게반응을보이는사랑스러운둔녀의모습도방송을듣다

보면 가끔 만날 수가 있다. 하지만 그녀가 좋은 진행자라

는건말솜씨가좋아서도순발력이있어서도아니라, 무엇

하나술 술 넘어가는법이없는성실성때문이다. 엽서

하나를읽어도시험공부하듯이줄을좍좍그어가며아주

열심히읽는다.

다양하고재미있는 안전장치들

일단방송이시작되면시간은가속도가붙은것처럼빨

리지나간다. 많은음악을들려주고청취자의사연을빠짐

없이소개하고매일진행되는코너를소화해내기에는한

시간이너무짧게느낄때가많다. 하지만짧은한시간에

도기승전결은있어야되는법!

또편안하지만, 결코지루하거나식상한한시간이되지

않기위해서「러브게임」만의안전장치가준비되어있다.

우선월요일밤에는게스트와함께하는‘스페셜리스트’

가 마련되는데, ‘스페셜 리스트’에 초 되는 가수들은 요

즘한창사랑을받는그런가수들도있지만그야말로스페

셜한손님들이초 된다.

화 음악과 화 얘기를 함께하는‘언제나 화처럼’

은화요일, 청취자들의팝신청곡으로진행되는‘I LOVE

POPS’는수요일, 버클리출신의뮤지션인서울예 실용

음악과한충완교수의‘한밤의재즈’는목요일에즐길수

있다.

늦은 밤에 누군가와 얘기를 하고 싶다면, 금요일에‘러

브게임’으로주파수를맞추면된다. 청취자와의온라인전

화데이트가금요일에준비되니까. 또토요일에는애인같

은 남자 유 석과 함께 정답을 낼 수 없는 사랑에 해서

얘기하는‘사랑에관한모든것’이마련된다.

그리고한주를정리하는일요일밤엔청취자들이선곡

해준곡들로한시간을BGM 형식으로진행하는‘나의특

별한선택’이있다.

/ 정지현∙「박소현의러브게임」작가,사진/ 김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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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가쓰는방송평44

시청자들의길잡이가되어야「그것이알고싶다」를보고

나는매주토요일밤10시50분에방 되는「그것이알고싶다」를자주시청한다. 우리시청자들이알고싶어하고궁금하게여기는문제에

해자세한해설과함께전문가들의의견도들려주기때문이다. 지난6월5일에는「기적의암치료제, 천지산의베일을벗긴다」편이었다. 암은

현 에발견된무서운질병으로그원인이아직확실히구명되지않았다. 아무리의술이발달했다해도아직완전한암예방제나치료제는없다.

기적의암치료제라는것이나오지만십중팔구는거짓이다. 이날나온천지산은바로96년초사회문제가됐던무허가약품이다. 당시이를

제조해판매했던사람은무면허의료행위를한죄로징역1년에집행유예2년을선고받았다. 그런데제작진은최근한동 생의학연구소가

공개한연구결과를상세히소개했는데연구소주장에따르면천지산은백혈병등암세포제거에탁월한효과가있었다고한다. 성분분석결과

중금속인비소변형체가약효를보 고시험관실험에서는일반항암제에비해평균10배나뛰어난치료효과를발휘했다고한다. 특히

연구소의실험결과와함께비소를암치료제로연구하는외국의사례도소개되었다. 아울러배일주씨가모아온각종사례에관한데이터와

96년검찰조사시, 이약으로치료효과를봤다고했던말기암환자12명의근황과생존자의인터뷰까지마련했다. 아직학계에서조차의견이

분분하지만앞으로비소변형체가암치료의돌파구를마련할가능성이높다고느꼈다. 이런테마야말로시청자들이관심있고궁금해하는것이

아닐까? 「그것이알고싶다」가앞으로도시청자들이가장궁금하게여기는것들을찾아시원하게밝혀주는길잡이가되길바란다.

우정렬(부산시중구보수동)

한층더조화로운연기를기 하며「파도」를보고

「파도」는회가거듭될수록흥미를불러일으키는드라마이다. 일상에서벌어지는에피소드만나열하는몇몇드라마들과달리뚜렷한

이야기의줄기를가지고있기때문인듯싶다. 드라마의핵심스토리를진행시켜나가는「파도」의주인공들이펼치는진지하고섬세한연기가

가슴에와닿는다. 그래서드라마를지켜보는사람은어긋나고엇갈린사랑의가닥이어떻게맺혔다가풀어질지에관심을가지고드라마속으로

흠뻑몰입해들어갈수있다. 그러나한편으로는「파도」에등장하는몇몇인물들의개성이다소겉도는느낌이든다. 드라마의등장인물들이

모두뚜렷한개성을가지고있긴하지만각각의개성들이융화되지못해전체적으로산만한느낌을준다. TV 화면속에등장하는인물들의

개성이서로충돌하기만할때시청자들의마음은이상하게불안해진다. 여러사람들이등장하는드라마는연기자들의호흡이잘섞인

칵테일처럼다채로운빛깔로엉켜들면서도하나로일치된느낌을주는게중요한것같다. 그래서그런지멜로에코믹의요소를가미하기보다는

뚜렷하게한방향으로드라마를이끌어나가면더좋을것같다는생각이들기도한다. 「파도」는시청자들의흥미를이끌만한요소가가득한

드라마임이분명하다. 하지만보다강력하게시청자들의마음을사로잡기위해서는소신있는이야기전개와보다조화로운연기가요구되는것

같다. 개개인의연기력은살아있지만드라마를일치된호흡으로이끌어가는보다안정된화면을기 하며나는앞으로도관심있게「파도」를

지켜볼것이다.

이주 (경기도고양시일산구)

시청자가 쓰는 방송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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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MA

GA

ZIN

E19

99∙

7

45

‘기동취재2000’이돋보인다「SBS 8 뉴스」를보고

「SBS 8 뉴스」는내가하루도거르지않고보는프로그램이다. 가장큰이유는시간 가나의생활리듬에맞는다는것이고그다음이명쾌한

진행과함께많은양의정보를전달한다는점이다. 취재와편집의수준도높아싫증나지않으면서여유와관심을동시에갖도록하는강점도

빠뜨릴수없다. 직장에서퇴근하면서둘러저녁일과를마치고9시부터늦게까지자료연구를하는습성이밴나로서뉴스시간 의차별은

신선한유혹이다. 하기야8시, 9시, 10시등각방송사종합뉴스가나누어져서선택적요인이많은데, 이것은일종의방송서비스라고할수

있다. 특히방송의질에서「SBS 8 뉴스」는단연압권이라는생각을한다. 신속하고정확한뉴스를전달하므로보는순간마다예측불허의

미묘한스릴을느끼게하기도한다. ‘기동취재2000’에서는감추어지고애환이서린서민의고충과피해를면 하게분석하고서민과함께

하는애정이곁들어있어놓칠수없는부분이다. 여과없는정보전달보다선도적여론의정립에앞장서므로나도모르게기자의입장을

생각하게되고새로운소식의주체를파악하려노력하게된다. 이런강점에도불구하고지나친익명처리나부적절한자료화면의제시는

시정돼야함은물론이고, 사건의변화를보여주기보다아침뉴스화면이그 로방 되는부실한행태도바로잡혀야한다. 또한도시서민편에

선SBS의배려가역력히드러나지만농촌소외지역에 하여냉담한반응을보임도인정해야한다. 하루가다르게새로운변화를모색하는

「SBS 8 뉴스」담당부서의노력이있는한더알차게변모하리라믿는다. 품격높고신속정확한방송의비결이단지시청률이나특종보도를

의식한것이아닌진정한언론창달을위한정성이라생각한다.

황호민(충남논산시취암동)

방송시간이짧아아쉬워…「’99 기아체험24시간」을다녀와서

SBS가월드비전과함께3년째마련한「’99 기아체험24시간」에는올해유난히학생들의참여가많았다. 1만5,000명모집에무려5만명

이상의학생들이몰려 단한관심사가되기도했다는데, 이번행사중아쉬웠던점은이틀간밖에하지못했다는것과또한많은청소년이

집에서지켜보아야했다는점이다. 이번행사는전쟁과재난의몸살을앓고있는지구촌을돌아보는해외다큐를강화하고한동안장안의

화제가된북한꽃제비들의실상을공개하며, 제주도의「가상난민캠프이벤트」를개최하는등매머드성에서는 단한행사 다고할수있다.

그리고행사에참가하지못하는많은시청자들을위해서ARS를통해2,000원의모금을내는방식으로무려64만8,000여통의전화접수에

12억원이상을모았다고하니참으로 단한일이아닐수없다. 이ARS 방식은전국적으로실시하는모금방법중가장의미있고또한

누구나할수있는쉬운이웃돕기방법이다. 이번행사에그치지말고참가하지못한청소년을위해서매달첫째주토요일과일요일에이런

뜻깊은행사를만들어우리사회는물론지구촌각국에얼마나많은사람들이기아에힘겨워하는지청소년에게알리고조금이라도이런난민과

기아어린이에 해서이해하는기회가되었으면한다. 마지막으로나도솔직히기아에 해서는많이알고있지않지만이번행사에

참가하면서좋은체험을한것같아보람을느끼는기회가되었다. 경제사정상어렵겠지만청소년을위해서이런행사를연중캠페인으로

자리매김했으면하는바람이다.

유명조(충남청양군 치면)

기쁨주고사랑받는SBS, 바로시청자여러분이만들어갑니다!

�SBS 매거진�이 시∙청취자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TV나 라디오 방송 전반에 관한

비판이나 격려, 또는 저희 SBS에 바라는 바 등을 200자 원고지 2~4장 가량의 로 적어

보내 주십시오. 채택된 원고는「SBS 매거진」에 게재되며 보내 주신 분께는 앞으로 1년 간

「SBS 매거진」을 우송해 드립니다. 시∙청취자 여러분의 유익한 의견을 기다리며 항상 참

신한방송으로거듭나기위해노력하는SBS가 될것을다짐합니다. 마감은매달15일까지

입니다.

보내실곳: 우150-010 서울 등포구 여의도동10-2 SBS 홍보팀�SBS 매거진�담당자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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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기본 편성표

SBS

TVMON TUE WED

AM6:0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1부)

6: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2부)

7: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3부)

8:30 아침드라마그녀의선택

9:00 한선교, 정은아의좋은아침(1부)

9:30 한선교, 정은아의좋은아침(2부)

10:40 뉴스와생활경제

11:00 특선외화시리즈무림전설

11:45 머니센스재방송

PM4:00 내친구바나바나

4:30 신기한동물나라

5:00 SBS 뉴스퍼레이드

5:15 TV탐험리얼코리아

5:35 빨간망토차차

6:15 짱구는못말려

6:45 행진

7:15 접속! 무비월드

8:00 SBS 8 뉴스

8:40 머니센스

8:55 일일드라마약속

9:25 일일시트콤순풍산부인과

9:55 월화드라마은실이

10:55 추적! 사건과사람들

AM00:00 SBS 나이트라인

00:15 스포츠와이드

AM6:0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1부)

6: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2부)

7: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3부)

8:30 아침드라마그녀의선택

9:00 한선교, 정은아의좋은아침(1부)

9:30 한선교, 정은아의좋은아침(2부)

10:40 뉴스와생활경제

11:00 특선외화시리즈무림전설

11:45 머니센스재방송

PM4:00 내친구바나바나

4:30 신기한동물나라

5:00 SBS 뉴스퍼레이드

5:15 TV탐험리얼코리아

5:35 빨간망토차차

6:15 짱구는못말려

6:45 행진

7:15 이상벽의살맛나는세상

8:00 SBS 8 뉴스

8:40 머니센스

8:55 일일드라마약속

9:25 일일시트콤순풍산부인과

9:55 월화드라마은실이

10:55 제3 취재본부

AM00:00 SBS 나이트라인

00:15 스포츠와이드

AM6:0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1부)

6: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2부)

7: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3부)

8:30 아침드라마그녀의선택

9:00 한선교, 정은아의좋은아침(1부)

9:30 한선교, 정은아의좋은아침(2부)

10:40 뉴스와생활경제

11:00 특선외화시리즈무림전설

11:45 머니센스재방송

PM4:00 내친구바나바나

4:30 신기한동물나라

5:00 SBS 뉴스퍼레이드

5:15 TV탐험리얼코리아

5:35 파이팅! 운동회

6:15 카드캡터체리

6:45 행진

7:15 머리가좋아지는TV

8:00 SBS 8 뉴스

8:40 머니센스

8:55 일일드라마약속

9:25 일일시트콤순풍산부인과

9:55 드라마스페셜해피투게더

10:55 김혜수플러스유

AM00:00 SBS 나이트라인

00:15 스포츠와이드

특선외화시리즈「무림전설」

담당PD / 김박, 조희수, 방송/ 월~금요일오전11시

총 30부작으로 지난 6월 14일 부터 방송하고 있는「무림전설」은 오

래전부터 강호에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인‘열화 진주기’를 둘러싸고 벌

이는 사투, 황위 찬탈을 노리는 갈등, 권력의 무상함 등을 그린다. 「상해

부」의 양소홍 감독이 제작하고, 「천장지구」의 진목승이 감독을 맡았으

며, 「천룡팔부」, 「독벽신도」의 서소강, 「비호외전」, 「비도」의유송인이열

연한 이 작품은 다양한 인간군상이 펼치는 음모와 재치, 풍자 등이 돋보

인다. 홍콩ATV가1994년에제작.

「짱구는 못말려」국내 첫 방송

담당PD / 신봉철

방송/ 월,화요일저녁6시15분

드래곤볼 이후의 최 의 히트작으로 화

제를 몰고 왔던 만화「짱구는 못말려」가

SBS를 통해 방송되고 있다. 일본에서도 3

천만 부라는 경이적인 판매고를 올리고 아

직도 롱런중인 이 작품은 93년도에 화화

되어 수백만의 관객을 동원하고 94, 95년

CHANNEL 6 1999년7월5일현재

’99 SBS 연중캠페인희망을이야기합시다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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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MA

GA

ZIN

E19

99∙

7

47

SBS TV CHANNEL 6

THU FRI SAT SUN

AM6:0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1부)

6: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2부)

7: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3부)

8:30 아침드라마그녀의선택

9:00 한선교, 정은아의좋은아침(1부)

9:30 한선교, 정은아의좋은아침(2부)

10:40 뉴스와생활경제

11:00 특선외화시리즈무림전설

11:45 머니센스재방송

PM4:00 내친구바나바나

4:30 신기한동물나라

5:00 SBS 뉴스퍼레이드

5:15 TV탐험리얼코리아

5:35 파이팅! 운동회

6:15 카드캡터체리

6:45 행진

7:15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8:00 SBS 8 뉴스

8:40 머니센스

8:55 일일드라마약속

9:25 일일시트콤순풍산부인과

9:55 드라마스페셜해피투게더

10:55 생방송한밤의TV연예

AM00:00 SBS 나이트라인

00:15 스포츠와이드

AM6:0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1부)

6: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2부)

7: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3부)

8:30 아침드라마그녀의선택

9:00 한선교, 정은아의좋은아침(1부)

9:30 한선교, 정은아의좋은아침(2부)

10:40 뉴스와생활경제

11:00 특선외화시리즈무림전설

11:45 머니센스재방송

PM4:00 내친구바나바나

4:30 신기한동물나라

5:00 SBS 뉴스퍼레이드

5:15 TV탐험리얼코리아

5:35 파이팅! 운동회

6:15 의적임꺽정

6:45 행진

7:15 이경실, 이성미의진실게임

8:00 SBS 8 뉴스

8:40 머니센스

8:55 일일드라마약속

9:25 일일시트콤순풍산부인과

9:55 기분좋은밤

10:55 화특급

AM00:35 SBS 나이트라인

00:50 스포츠와이드

AM6:00 토요특집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1부)

6: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2부)

7:3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3부)

8:30 아침드라마그녀의선택

9:00 열린TV 시청자세상

9:45 생방송행복찾기(1부)

11:00 생방송행복찾기(2부)

PM12:00 SBS 뉴스

12:10 크로우

1:00 스포츠중계또는재방송

5:00 SBS 뉴스

5:10 순풍산부인과스페셜

6:00 기쁜우리토요일

7:00 서세원의좋은세상만들기

8:00 SBS 8 뉴스

8:35 스포츠와이드

8:50 주말극장파도

9:50 남희석이휘재의멋진만남

10:50 그것이알고싶다

11:50 SBS 골프

AM00:50 SBS 나이트라인

AM6:00 일요특집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1부)

6:4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2부)

7:20 생방송출발! 모닝와이드(3부)

8:10 갑론을박동서남북

9:00 열전파워선데이

9:50 LA 아리랑

10:50 좋은친구들

PM12:00 SBS 뉴스

12:10 스포츠중계또는재방송

5:00 SBS 뉴스

5:10 SBS 인기가요

6:00 황수관의호기심천국

7:00 서세원의슈퍼스테이션

8:00 SBS 8 뉴스

8:35 스포츠와이드

8:50 주말극장파도

9:50 일요드라마카이스트

10:50 임백천의원더풀투나잇

AM00:10 생방송아주특별한사랑

00:50 SBS 나이트라인

후속탄이제작되어최고의흥행성적을기록한바있다. 우리나라에서도이미만화로수입되어각종잡지

의연재, 단행본으로출간되어큰인기를끌고있다.

이만화의특징은기존만화의틀을벗어난단순한어린이위주의만화가아니라남녀노소누구나즐

길수있는만화라는점이다. 주인공은다섯살박이장난끼많은짱구인데, 짱구와짱구엄마사이의일상생

활에서일어나는현실을코믹하고우스꽝스럽게연출했다는점에서누구나공감 를형성하고그것이바

로인기의비결이다. 보통사람들이자라면서느끼고행동한그 로를꾸미지도않고아주사실적으로그

린 애니메이션으로 짱구는 곧 우리의 자화상이며 짱구가 펼쳐보이는 기막힌 재치와 폭소 그리고 활약상

은 우리에게 신선한 충격과 감동을 느끼게 해준다. 등장 인물은 짱구와 엄마, 아버지 그리고 길에서 주어

온강아지흰둥이와짱구의친구들이다. 짱구가엮어가는희, 노, 애, 락은상상을초월하고어른들에게도

감동을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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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기본 편성표

SBS

FMMON - SAT SUN

AM5:00 뉴스

5:05 유 미의마음은언제나청춘

6:00 뉴스

6:05 SBS Good morning japanese

6:30 봉두완의SBS 전망

7:00 아침종합뉴스

7:10 봉두완의SBS 전망

8:30 배병휴의경제레이다

8:40 황수관의신바람건강

8:55 공항정보

9:05 김현주의희망본부103.5

11:05 SBS 건강상담실

11:40 낮종합뉴스

PM12:00 정선희∙홍진경의OH! HAPPY DAY

2:00 SBS 뉴스라인

2:20 김찬식, 전여옥의 레니엄정보쇼

4:05 김갑수의책하고놀자

5:05 문인숙의노래세상

6:30 이숙 , 윤정수의라디오데이트

8:00 SBS 8 뉴스(TV 수중계)

8:30 염용석∙이현경의투나잇쇼

9:30 손범규의스포츠쇼

10:05 류시원의기쁜우리젊은날

AM00:00 김진표의SBS PC 통신-야간비행

1:00 라디오문화여행, Paper Station

2:00 Producer’s Choice / 이윤경의Cine Music Club

3:00 Producer’s Choice / 은지향의Let the music play

4:00 Producer’s Choice / 김국은의Sweet Music

AM5:00 뉴스

5:05 유 미의마음은언제나청춘

6:00 뉴스

6:05 김재홍의시인의마을

7:00 아침종합뉴스

7:10 SBS TEPS English-Let’s go TEPS

8:05 한비야의세계풍물기행

9:05 조경철의자동차25시

10:05 가슴을열어라

PM12:05 10시간생방송

일요음악여행1∙2∙3∙4부

4:05 일요음악여행5∙6∙7∙8부

8:00 SBS 8 뉴스(TV 수중계)

8:30 일요음악여행9∙10부

10:05 류시원의기쁜우리젊은날

AM00:00 김진표의SBS PC 통신-야간비행

1:00 라디오문화여행, Paper Station

2:00 Producer’s Choice / 이윤경의Cine Music Club

3:00 Producer’s Choice / 은지향의Let the music play

4:00 Producer’s Choice / 김국은의Sweet Music

마이클 잭슨 공연에 5억 7,000여 만 원 모금

지난 6월 25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마이클 잭슨

이 전쟁 희생자 및 불우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공연을 가졌다. 본사에서 주

최한「마이클 잭슨과 친구들」이란 이름의 이번 공연에서 ARS모금에 28만

7,961통의전화가걸려와모두5억7,592만2,000 원의성금이모금됐다.

이날저녁5시간여동안펼쳐진공연은SBS-TV를통해생중계됐다. 공

연에는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무 에 선 머라이어 캐리, 미국의 보이스 투

맨, 액션배우 스티븐 시걸, 홍콩배우 유덕화 등 세계 톱 스타들이 출연해 화

제를 모았다. 특히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마이클 잭슨의 무 는 형 철제다

리, 탱크 등을 통한 무 연출로 평화에 한 강한 메시지를 전하며 감동을

선사하기도했다.

’99 SBS 연중캠페인희망을이야기합시다48

CHANNEL 6 1999년7월3일현재

FM 103.5MHZAM 792KHZ

월~토요일

▶09:00~11:00 매시정각에뉴스

▶13:00~23:00 매시정각에뉴스

일요일

▶05:00~23:00 매시정각에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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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MA

GA

ZIN

E19

99∙

7

49

SBS RADIO

SBS

FM

MON - SAT SUN

AM5:00 태진아의트로트하이웨이

6:00 곽 일의싱싱모닝잉 리쉬

7:00 이숙 의파워FM

9:00 아름다운이아침김미숙입니다

11:00 송승환의시네타운

PM12:00 최화정의파워타임

2:00 변정수의앗! 2시다

4:00 장호일의뮤직토피아

6:00 허수경의해피투게더

8:00 이지훈의 스트리트

10:00 두나, 승현이의텐! 텐! 클럽

AM00:00 박소현의러브게임

1:00 성시완의음악천국

2:00 송도 의사랑의테마

3:00 사운드오브뮤직(BGM)

AM5:00 태진아의트로트하이웨이

6:00 곽 일의싱싱모닝잉 리쉬

7:00 이숙 의파워FM

9:00 아름다운이아침김미숙입니다

11:00 송승환의시네타운

PM12:00 최화정의파워타임

2:00 변정수의앗! 2시다

4:00 장호일의뮤직토피아

6:00 허수경의해피투게더

8:00 이지훈의 스트리트

10:00 두나, 승현이의텐! 텐! 클럽

AM00:00 박소현의러브게임

1:00 김홍탁의재즈스테이션

3:00 사운드오브뮤직(BGM) 107.7MHZ

POWER

다양한 연령층에 호감 주는

SBS 주말극장「파도」O.S.T

SBS 주말극장「파도」의 타이틀은 미국 줄리

어드 음 출신으로 브로드웨이 뮤지컬‘왕과

나’그리고 국내에서 많은 호응을 얻은 뮤지컬

‘명성황후’의여주인공인이태원씨의참여로기

존의 드라마 음악에 비해 한층 더 격조 높은 분

위기를연출하 다.

극중큰아들이재룡과이 애의테마음악인

가수 노아의‘너를 따라서’는 애잔한 발라드 풍

의노래로그들의사연을더욱가슴아프게하고

있다.

이렇게 파도 O.S.T에는 극중 인물에 한 테

마와 전체적인 분위기를 이끄는 음악이 포함돼

있어 다양한 연령층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음악

적구성을갖추고있다.

우순실의‘약속’은 세상을 홀로 살아가는 어

머니들의 심정을 표현한 것으로 노래 전반에 지

나간 사랑에 한 애수가 스며들어 있고 이밖에

도‘Hey’, ‘사랑이 오면’, ‘날개’등 많은 곡들이

드라마와 함께 많은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

기에부족함이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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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오브스틸원제/Ring of Steel

감독/데이비드프로스트ㆍ주연/조돈베이커

방송/7월9일ㆍ담당PD/이경숙

유명한 펜싱 선수인 알렉스는 올림픽 표팀 선발전에서 실수로 상 선수를 죽이게 된다. 감독을 비롯한 주위 사람들이 살인자라는 이유로 그를기피하지만, 펜싱장에서 알게 된 후배선수 엘레나만은 그를 위로해 준다.펜싱계에서 따돌림 당하며 실의에 빠져 있는 알렉스에게 <링 오브 스틸>사장이 유혹의 손길을 뻗힌다. <링 오브 스틸>은 지하 불법 경기장으로 무사들의 경기에 거액의 돈을 거는 일종의 도박장. 사장에게 납치된 엘레나때문에 경기에 나간 알렉스는 뛰어난 펜싱실력과 매너로 스타가 된다. 이를시기한이전의간판선수잭은알렉스를죽이려고음모를꾸미는데…

나쁜여자들원제/Bad Girls

감독/조나단캐플런ㆍ주연/매들린스토우, 메어리스튜어트

매스터슨, 앤디맥도웰, 드루메리모어

방송/7월16일ㆍ담당PD/송길우

미국의 서부 개척 시 가 마감되어가는 시점의 콜로라도와 텍사스 일. 작은 마을의 술집에 근무하던 네명의 여자들은 거친 서부에서 상

부상조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들 중 한명이 살인범으로 잡혀 교수형을 앞두게 되자, 나머지 세명은 그녀를 구출, 함께 탈출한다. 도망자신세가 된 이들은 작부생활을 청산하고 멀리 오레곤으로 가서 새생활을 하려고 뜻을 모은다. 그러나 이들의 꿈은 산산이 부서지고 일은 계속 엉뚱한 방향으로 꼬이기만 한다. 우여곡절 끝에 은행강도에게서거액을현금을빼앗은이들은새로운출발을위해다시길을떠난다.

에어본원제/Airborne

감독/롭바우먼ㆍ주연/쉐인맥더머트

방송/7월23일ㆍ담당PD/김하정

서핑과 롤러블레이드에 탁월한 재능을 지닌 캘리포니아주의 고교생 미첼구즌은 부모의 갑작스런 호주 여행으로 오하이오주 신시네티에 있는 친척집으로 보내진다. 아이스하키가 큰 관심거리인 이곳에서 임시로 전입한미첼은 다른 학생들에게 겁쟁이라고 놀림을 받는다. 우연히 참가한 아이스하키에서 자살골을 넣은 미첼에게 학우들의 따돌림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경기장에서 만난 니키라는 여학생과 사귀게 된 미첼은 그녀를 위해멋진 슛을 성공시킨다. 미첼의 실력과 진심을 알게 된 학우들은 미첼을내세워지금까지패배만당해왔던블레인일당과경주를벌이게되는데…

페어게임원제/FAIR GAME

감독/앤드류시입스ㆍ주연/윌리암볼드윈, 신디크로포드

방송/7월30일ㆍ담당PD/김하정

맥스 커크패트릭은 플로리다 경찰서에 근무하는 의리와 동료애가 남달리 강한 강력계 형사. 케이트 맥퀸이라는 미모의 여자 변호사가 조깅하는 도중에 총격을 당하면서 사건은 시작된다. 전 KGB요원인 카작령은 쿠바의 부패한 정치인들과 결탁, 거액의 돈을 빼돌린다. 한편 케이트는 이혼소송을 의뢰받고, 위자료로‘토투가’란배의소유권을 주장한다. 그런데 그 배가 바로 카작 령이 범행에 사용하는 배이다. 이때문에 케이트는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되고 그때마다 맥스가 생명을 구해준다. 자기 때문에 맥스의 생명이 위험하다고 생각한 케이트는 혼자 기차를타고떠나버리지만끝까지쫓아온맥스에게사랑을느낀다.

c h a n n e l 6 c i n e m a

이달의 SBS 화 특급 금요일 밤 10시 55분 방송

’99 SBS 연중캠페인희망을이야기합시다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