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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교정학회 임상저널 31 CASE REPORT 골격성 개방교합을 보이는 II급 장안모 환자에서 피질골 절제술 (Corticotomy)을 이용한 교정치료 치험례 정현주ㆍ안효원 경희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치과교정학교실 정현주/전공의, 안효원/교수 교신저자 : 안효원 서울시 동대문구 경희대로 23 경희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치과교정학교실 02-958-9390 e-mail : [email protected] Dr. 정 현 주 Dr. 안 효 원 서론 격성 전치부 개방교합은 안면 고경과 가파 하악 평면각을 가지는 것이 대표적인 특징 이며, 주로 상악의 과성장과 하악의 증가된 구치부 치조골 높이를 동반한 복잡한 부정교합 하나이 . 1 게다가 치료 재발되는 빈도가 높기 때문에 장기간의 안정성을 동반한 치료 또한 매우 어렵다. 2 개방교합 환자의 교정 치료 일차 목표는 전치부 에서 양의 값의 수직피개를 형성하여 기능 미적인 면에서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 환자의 입장에서는 우선적이고 빠른 전치부 방교합의 해소 단기간의 치료 기간과 안정적인 치료 결과의 유지가 중요한 쟁점이 있다. 기간 단축에 기여하는 빠른 치아 이동과 장기간 높은 안정성은 외과적인 방법인 치조골 피질골 절제술(corticotomy)동반함으로써 달성할 . 3 미니 임플랜트의 발달로 완전한 골성 고정원을 획득함으로써 원하는 방향으로의 적용이 가능 해졌고, 개방교합을 치료하는 많은 증례 들에서 임플랜트를 이용한 상당한 양의 값의 상악구 함입에 대한 예견성 높은 결과를 제시하고 있으 , 4-6 골성 고정원과 피질골 절제술을 함께 적용하 것은 골격성 개방교합 치료를 보다 빠르고 안정 적인 치료를 원하는 성인 환자에게 적용될 있다 보고된 있다. 7 따라서 골격성 개방교합 환자에서 골성 고정원과 피질골 절제술을 함께 적용하여 전후방적인 문제 전치 노출도를 고려한 치료 전략을 바탕으로 르고 안정적으로 개방교합을 해소한 증례를 소개 하고자 한다.

CASE REPORT - kao.or.kr치료과정 상악구치 함입을 위하여 0.022 슬롯의 preadjus-ted 에지와이즈 장치를 부착하고 전치부와 구치부 에 분절 호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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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교정학회 임상저널 31

CASE REPORT

골격성 개방교합을 보이는 II급 장안모 환자에서 피질골 절제술

(Corticotomy)을 이용한 교정치료 치험례

정현주ㆍ안효원

경희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치과교정학교실

정현주/전공의, 안효원/교수

교신저자 : 안효원

서울시 동대문구 경희대로 23

경희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치과교정학교실

02-958-9390 e-mail : [email protected]

Dr. 정 현 주 Dr. 안 효 원

서론

골격성 전치부 개방교합은 긴 안면 고경과 가파

른 하악 평면각을 가지는 것이 대표적인 특징

이며, 주로 상악의 과성장과 하악의 증가된 구치부

치조골 높이를 동반한 복잡한 부정교합 중 하나이

다.1 게다가 치료 후 재발되는 빈도가 높기 때문에

장기간의 안정성을 동반한 치료 또한 매우 어렵다.2

개방교합 환자의 교정 치료 일차 목표는 전치부

에서 양의 값의 수직피개를 형성하여 기능 및 심

미적인 면에서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다. 환자의 입장에서는 우선적이고 빠른 전치부 개

방교합의 해소 및 단기간의 치료 기간과 안정적인

치료 결과의 유지가 중요한 쟁점이 될 수 있다. 치

료 기간 단축에 기여하는 빠른 치아 이동과 장기간

의 높은 안정성은 외과적인 방법인 치조골 피질골

절제술(corticotomy)을 동반함으로써 달성할 수 있

다.3

미니 임플랜트의 발달로 완전한 골성 고정원을

획득함으로써 원하는 방향으로의 힘 적용이 가능

해졌고, 개방교합을 치료하는 많은 증례 들에서 미

니 임플랜트를 이용한 상당한 양의 값의 상악구

치 함입에 대한 예견성 높은 결과를 제시하고 있으

며,4-6 골성 고정원과 피질골 절제술을 함께 적용하

는 것은 골격성 개방교합 치료를 보다 빠르고 안정

적인 치료를 원하는 성인 환자에게 적용될 수 있다

고 보고된 바 있다.7

따라서 골격성 개방교합 환자에서 골성 고정원과

피질골 절제술을 함께 적용하여 전후방적인 문제

및 전치 노출도를 고려한 치료 전략을 바탕으로 빠

르고 안정적으로 개방교합을 해소한 증례를 소개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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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CASE REPORT 4

골격성 개방교합을 보이는 II급 장안모 환자에서 피질골 절제술(Corticotomy)을 이용한 교정치료 치험례

증례보고

진단

19세 4개월의 여자 환자가 “앞니가 닿지 않고 오

른쪽 턱이 삔 느낌이 있어요.”라는 주소로 내원하

였다. 환자는 우측 턱관절의 개구 및 저작 시의 둔

한 통증으로 인해 구강내과에서 물리치료 및 약물

요법을 7개월 가량 치료받았으며, bone scan 추적

관찰 결과 uptake량 감소됨을 확인하고 교정 치료

를 위해 본과로 의뢰되었다.

구외 사진에서 후퇴된 이부와 돌출된 상순, 긴 안

면 고경과 볼록한 안모를 보였으며 이완 시 전치 노

출도는 부족한 편이었으며, 역 미소선을 나타내었

다. 또한 입술을 다물 때 이근의 과활성을 보였고,

하악이 2mm 좌측으로 편위된 안면 비대칭을 나타

내었다. 전치부 4mm의 개방교합, 구치부 반대교

합과 함께 양측 Ⅱ급 구치관계 및 견치 관계, 근심

경사된 하악 구치, 상하악 폭경 부조화, 상, 하악의

2mm 이내의 미약한 크라우딩이 관찰되었다(그림

1).

방사선사진 소견

측면 두부계측방사선사진 분석에서 골격성 II급

(SNA; 80.5°, SNB; 73°, ANB; 7.5°)과 과발산형 패

턴(Björk Sum; 411°, FMA, Frankfort mandibular

plane angle; 37.5°)을 관찰할 수 있었다. 상악전치는

미약한 설측 경사(U1 to FH; 111°)를 보이며, 하악

전치의 경사(L1 to mandibular plane, IMPA; 94.5°)

는 정상 범주 내에 포함되었다. 상악전치의 노출도

가 부족하였으며(U1 to Stomion; -1.5 mm), 전치 분

그림 1. 치료 전 구외 및 구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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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교정학회 임상저널 33

정현주ㆍ안효원

표 1. 치료 전 후 측면 두부계측방사선사진 계측치

Mean Initial Final

Divergency

SUM (˚) 395.7 411 405

PFH/AFH(%) 70 56.7 56

OP-FH (˚) 5.9 9 12.5

MP-FH (˚) 25.4 36.5 35.4

Maxilla-Mandible Relation

ANB (˚) 2.8 7.5 7.0

APDI (˚) 85.8 73.5 73.6

Maxilla

SNA (˚) 81.7 80.5 81

N perp-Pt.A (mm) 2 -2.5 -4.5

Mandible

SNB (˚) 79 73 74

N perp-Pog (mm) -0.3 -19.5 -13

Denture

Interincisal angle (˚) 128.3 117.5 124

U1-FH (˚) 116.6 111 108

IMPA (˚) 90.1 94.5 92

U6-PP (mm) 25 30.3 26.5

U1 exposure (mm) 4 -1.5 0

L1-Apog (˚) 23.3 31 27

L1-Apog (mm) 4.5 6.7 5.5

절과 구치 분절의 일치되지 않은 교합 평면이 관찰

되었다. 구개평면에서 제1대구치 근심 교두까지 이

르는 수직 거리는 29mm로, 한국인 정상 교합자의

두개안면성장에 관한 누년적 자료8에 의한 평균치

가 25mm임을 고려했을 때 상악 구치부 과성장을

나타내었다(그림 2.a, 표 1).

파노라마방사선사진에서는 매복된 양측 상, 하악

제3대구치가 존재하였고, 하악지의 높이 차이가 관

찰되었다(그림 2.b).

치료계획

1) 개방교합 해소와 함께 입술 돌출감 및 안면 비

대칭, 하악골 저성장 개선을 원할 경우, 하악

제3대구치 발치 후 total distalization하여 하악

의 전진 양을 획득한 후, 상악 후퇴 및 하악 전

진을 도모하는 양악 수술을 계획하였다.

2) 개방교합 해소와 함께 입술 돌출감 개선을 원

할 경우, 상악 ASO를 통하여 전치부 후방견인,

교합 평면 단일화, 전치 노출도 증가를 달성하

고, 하악의 이부 성형술(genioplasty)을 통해 후

퇴된 이부를 개선시키며 기능적 II급 교합 관계

로 마무리하는 것으로 계획하였다.

3) 외과적 골절단술을 동반하지 않고 절충치

치료 전 측면 두부계측방사선 사진 치료 전 파노라마방사선 사진

그림 2. 치료 전 방사선사진.

aa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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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CASE REPORT 4

골격성 개방교합을 보이는 II급 장안모 환자에서 피질골 절제술(Corticotomy)을 이용한 교정치료 치험례

료를 원할 경우, 상악 피질골 절제술을 동반

한 구치부 함입을 통하여 일어나는 하악의

autorotation과 추가적인 전치부 정출을 통하여

개방교합을 해소하고, 발치 여부는 개방교합

이 해소된 후에 재평가하기로 계획하였다.

환자가 악교정 수술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피

질골 절제술을 동반한 교정 치료를 통해 전치부 개

방교합을 해소하기로 결정하였다.

치료과정

상악구치 함입을 위하여 0.022 슬롯의 preadjus-

ted 에지와이즈 장치를 부착하고 전치부와 구치부

에 분절 호선을 삽입하여 전치부는 0.014, 0.018,

0.014×0.025 NiTi, 구치부는 0.016, 0.018, 0.014×

0.025 NiTi로 배열 및 레벨링을 진행함과 동시에 하

악에서는 하악구치의 정출을 막기 위해 교합면 stop

이 있는 설측 호선을 하악 제1,2대구치에 부착하고

연속 호선으로 배열하였다.

함입 시작 전 4개월째, 상악 전치부에는 0.016×

0.025 NiTi, 구치부에는 0.017×0.025 SS를 삽입하

였다.

본원 구강외과에 의뢰하여 midazolam 5mg을 정

맥 주사하여 진정 요법 하에 1차 피질골 절제술을

구개측에 시행하였다. 시행 직후, 수술 부위 보호

와 지혈, 원활한 혈류 공급을 목적으로 미리 제작

한 구개 스플린트를 적용하였다. 2주 후, 상악 양

측 제1소구치부터 제2대구치 협측 부위에 2차 피질

골 절제술 시행 및 제1대구치, 제2대구치 사이에 각

각 1개의 long type C-tube 식립하였고 구개측에는

C-plate를 식립하였다.

2차 피질골 절제술 시행 1주일 후부터 협측-구개

측 미니 플레이트를 이용한 제1,2대구치의 함입을

시작하였으며(그림 3), 6주째 조기 접촉이 관찰되

어 상악 우측 제1,2소구치 사이 협측에 미니 임플랜

트를 식립하여 함입을 계속하였다(그림 4). 하악구

치의 수직 높이를 능동적으로 조절하기 위하여 좌

측 하악 제1,2대구치 사이 협측에 미니 임플랜트를

추가적으로 식립하였다. 함입을 시작한지 11주째

양의 값의 수직피개가 달성되었다(그림 5).

그림 3. 협측-구개측 함입 시작 시 구내 사진(2차 피질골 절제술 1주일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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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교정학회 임상저널 35

정현주ㆍ안효원

그림 4. 함입 6주 경과 시 구내 사진.

그림 5. 양의 값의 수직피개가 달성된 시점(함입 11주)의 구내 사진.

함입 11주째, 측면 두부계측방사선사진을 촬영

하여 재평가하였다(그림 6). 약 6mm의 수평피개

와 입술 돌출감 해소를 위하여 상악 제2소구치 발

치를 결정하였다. 그러나, 환자가 3개월에 걸쳐 발

치를 연기하였고 수능 준비를 위해 약 6개월 간 치

료를 중단하기를 요청하였다. 이 시기 동안 구개

측 C-plate가 파절되어 제거하고, 구개측 제1,2대구

치 사이에 미니 임플랜트를 새로 식립하였다. 환자

는 수능이 끝난 뒤 내원하여 입술 돌출감 개선이 안

되더라도 비발치 치료를 원한다고 하였다. 수평피

개량이 잔존하는 상태였기 때문에 치료계획을 변

경하여 상악의 total distalization을 계획하였다(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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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CASE REPORT 4

골격성 개방교합을 보이는 II급 장안모 환자에서 피질골 절제술(Corticotomy)을 이용한 교정치료 치험례

림 7). 구치 함입을 지속하면서, 약 3개월의 total

distalization 후, 마무리 과정을 거쳐 장치를 제거하

였다. 상하악 전치부 설측에 고정식 유지 장치를 부

착하였고, 상하악 가철식 환상유지 장치를 24시간

착용하도록 환자에게 지시하였다. 총 치료 기간은

2년 소요되었다(그림 8,9, 표 1).

그림 6. 양의 값의 수직피개가 달성된 시점의 방사선사진(중간평가).

중간 평가 시 측면 두부계측방사선 사진 중간 평가 시 파노라마방사선 사진

aa b

c

치료 전과 중간 평가 시기의 측면 두부계측방사선사진 중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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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교정학회 임상저널 37

정현주ㆍ안효원

그림 7. Total distalization 시작 시의 구내 사진.

그림 8. 치료 종료 시 구외 및 구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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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CASE REPORT 4

골격성 개방교합을 보이는 II급 장안모 환자에서 피질골 절제술(Corticotomy)을 이용한 교정치료 치험례

치료결과

양의 값의 수직피개가 달성된 함입 11주째인 중

간평가 시기와 치료 전 시기의 측면 두부계측방

사선사진을 중첩한 결과(그림 6.c), 상악 제1대구

치가 2mm 가량 함입되면서 원심으로 이동하였고

하악 대구치는 정출되지 않고 유지되면서 하악의

autorotation이 이루어졌음을 확인하였다. 이에 더

하여 상악전치가 약 2mm 정출되어 개방교합 개선

에 기여하였다.

치료 후 구내사진에서 양측 Ⅰ급 구치관계와 적

절한 수직피개 및 수평피개, 정중선 일치를 보이고

있다. 구외사진에서는 적절한 전치 노출도와 미소

시 하순과 조화로운 미소선을 보이고 있다(그림 8).

치료 전 후 측면 두부계측방사선사진의 중첩에서

(그림 9.c) 상악구치 압하를 통한 하악의 반시계방

향 회전과 함께 하악 과두의 후상방 변위와 하악 하

치료 후 측면 두부계측방사선 사진 치료 후 파노라마방사선 사진

aa b

그림 9. 치료 후 방사선사진 및 중첩도.

C

치료 전후 측면 두부계측방사선사진 중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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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교정학회 임상저널 39

정현주ㆍ안효원

연의 상방 변위가 관찰되었으며, 계획한 상악구치

의 압하와 함께 전치의 정출이 함께 이루어져 개방

교합이 해소되었음이 확인되었다.

구개측, 협측의 미니 임플랜트 및 C-tube는 개방

교합의 재발을 고려하여 약 2년간 유지한 후 제거

하였으나, 상악 좌측의 C-tube는 환자의 개인적 사

정으로 제거하지 못하고 남아있다. 장치 제거 3년

후에도 기능적인 교합과 적절한 수직, 수평피개를

유지하고 있다(그림 10).

고찰

성인은 아이들보다 세포 활동성과 섬유소원의 교

체가 느리고, 유연하지 못한 치조골에 의해 치아 이

동이 제한되기 때문에 치아 이동을 계획하는 데 있

어 종종 문제에 부딪히게 되는데, 피질골 절제술을

동반한 교정 치료는 성인교정 치료에서 가지는 많

은 한계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시될 수 있다. 이것이

가지는 다양한 장점으로 치료 기간의 단축, 악궁 확

장 촉진, 차등적 치아 이동, 매복치 견인과 구치 함

입 촉진, 치료 후 안정성 등이 보고되고 있다.9

피질골 절제술을 동반한 교정 치료는 Regional

Acceleratory Phenomenon(RAP)에 기반하는데,

Frost에 의하면9,10 RAP는 치유, 리모델링, 세포 교

체율, 관류, 대사, 염증, 미세손상 치유와 관련된 모

든 과정의 가속화로 귀결되는 것이다. 교정력을 가

하고 1주일 후부터 대식세포들이 골흡수를 방해

하는 hyaline을 제거하면서 시작되는 국소적 가속

화 현상(RAP)으로 인하여, 1차 피질골 절제술 후

22-25일까지 약 2배의 속도로 함입됨을 보이고, 1

달 후 2차 피질골 절제술 시 빠른 치아 이동 효과가

더 길게 지속된다고 보고하고 있는데, 이 기간은 2

개월에서 최대 4개월까지 보고되고 있으며 이 증

례 또한 이 기간 내인 11주만에 전치부 개방교합의

해소가 달성되었다.11 Systematic review 논문에 따

르면, 피질골 절제술 술식에 따른 치아 이동 속도는

정상보다 1.5배에서 4배에 이른다고 하였다.12

본 증례에서는 피질골 절제술 효과에 더하여, 조

기 접촉되는 부위를 확인하여 즉각적으로 선택적

그림 10. 치료 후 3년 유지 시 구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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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CASE REPORT 4

골격성 개방교합을 보이는 II급 장안모 환자에서 피질골 절제술(Corticotomy)을 이용한 교정치료 치험례

함입을 시행하였다. 반대교합을 이루는 상악 제1대

구치는 근심 경사 및 협측 경사를 가지며 우측 원심

변연에서만 교합을 이루고 있었기 때문에 폭경 부

조화 개선을 위한 통상적인 횡구개 호선을 사용하

지 않고, 차등적인 치축 조절을 위하여 협측-구개측

미니 플레이트를 이용하였다.

미니 플레이트의 실패율은 1.9%로 미니 임플랜

트나 마이크로 임플랜트의 실패율보다 현저히 낮

다고 보고된 바 있으며,13 개방교합을 치료하는 동

안 실패를 최소화하기 위해 탈락이 적고 견고한 미

니 플레이트를 사용하였다. 또한 골성 고정원의 선

택은 치아 이동의 형태에 따라 결정해야 하므로, 함

입을 목적으로 하는 본 증례의 경우 ‘safe zone’을

확보하기에도 더 적절하다.

상악 구치 함입 후 일어나는 하악의 autorotation

center가 어디인가 하는 질문에는 논란이 많고 개

별적 차이가 존재한다. 통상 condylion의 후하방에

존재하는 경향이 높다고 보고되고 있고,14 상악 제

1대구치 교합 평면을 기준으로 상악 제1대구치가

5.4mm 상방 위치될 때, 측면에서 이부는 4.8mm 전

방 이동하여 약 1:0.88의 비율로 연조직을 예측할

수 있다.15 그러나 과발산형의 골격성 II급 부정교합

인 환자에서는 상악구치 함입을 통하여, 하악 이부

가 전방 위치되는 변화를 얻기 어려운데, 이는 하악

골이 autorotation 되었으나, 하악 과두의 후상방 변

위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본 증례에서

도, 하악 과두가 상방 위치하면서 하악골의 전후방

적 개선보다는 수직적으로 감소되는 효과가 우세

하였다.

본 증례는 유지 3년 기간 동안 치료 결과가 안정

적으로 유지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Baek 등16 골성 고정원을 이용한 개방교합 치료 시, 평균

2.4mm 함입했을 때 재발률이 23% 가량 되었으며

그 중 80%가 1년 이내에 재발되었다고 보고한 것

에 반하여, 치료 후 높은 안정성은 피질골 절제술을

동반한 교정 치료의 장점 중의 하나로, 기존 치료에

비해 우수하다고 하였다. 피질골 절제술을 통해 향

상되는 안정성은 수술 부위에 인접한 증가된 세포

교체율이 기여하는 것으로 보여진다.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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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교정학회 임상저널 41

정현주ㆍ안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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